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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존하는 초고대 문명 유적 괴베클리 테페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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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베클리 테페는 터키어로 배불뚝이의 언덕/배꼽 언덕이라고 한다. 터키 남동부 아나톨리아 지역인 샨리우르파 교외의 해발 약 760m짜리 언덕인데 1963년 처음 밝혀지고 독일의 고고학자 클라우스 슈미트가 1994년부터 본인의 사망할 때까지인 2014년까지 발굴했다. 스톤 헨지보다 6천 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여러 동물들의 양각이 정교하게 조각된 석회석 기둥이 원형을 이루며 세워져 있고, 새가 앉는 횃대 모양의 T자형의 기둥이 세워져 있다. 또한 천문학적인 면도 있는데 시리우스 별의 궤적에 따라 만들어졌고, 백조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데네브와도 연관되며, 기둥에 새겨진 별자리들이 현재와는 다른, 당시의 하늘에서 보였던 별자리 모양이라고 한다. 그리고 의식주와 관련한 생활의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서 종교적 시설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부분의 연대추정은 9600년이고, 최근에는 1만 2천 년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신석기시대도 아닌 구석기시대 때 이런 초고대문명이 세워졌다는 점에 대해 아예 인류사를 다시 써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올 정도로 발견당시 고고학계가 받은 충격은 엄청났었다.

    물론 수렵생활을 하다가 정착하여 농경생활을 하다 보니 마을과 도시가 생기고, 이후에 종교가 생겼다라는게 기존 고고학계의 정설이지만, 수렵인들이 모여서 종교시설을 만들고, 종교가 집단화되면서 종교적 상징물을 건설하고, 그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정착한 사례도 있긴 하다고 한다. 다만 이 정도 규모의 건축물을 건설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노동력과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되는데 1만여 년 전 인류가 이 정도의 문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점이다. 또한 현재까지 이곳은 아직 발굴 중인 상황이라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처음에 지은 구조물들은 흙으로 메워졌고 그 위에 비슷한 방식의 구조물이 다시 세워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건축 기술이 저하되었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또한 괴베클리 테페 유적은 숲과 목초지가 사라져 더 이상 수렵에 의존할 수 없게 되자 지역을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재까지 발굴된 부분은 전체의 약 10% 정도이나 아직도 땅속에서 발굴을 기다리는 부분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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