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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정치의 대명사 막시밀리앵 드 로베스피에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12. 10:22300x250
막시밀리앵 드 로베스피에르. 프랑스의 정치인, 철학자, 법률가, 혁명가, 작가. 프랑스혁명을 주도한 혁명 정치가로 공포정치를 행하다가 반대파에 대해 처형당했다.
로베스피에르 집권 시기인 1793년부터 1년 동안 체포된 사람만 30만명, 사형이 집행당한 사람만 1만 7천 명이었다. 가톨릭과 반혁명지지세력에 대한 학살도 잔인하게 이루어져서 이때 학살당한 사람만 3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혁명 정부 내에서도 부패한 사람들 역시 가차 없이 처단했다. 결국 공포정치와 학살에 지친 프랑스 국민들이 등을 돌리고, 국민공회 안에서조차 로베스피에르가 "우리들 안에 반혁명파가 존재한다"라고 주장하자 '내일 죽을 것은 나일지도 모르겠구나'라고 공포와 불안감에 떨게 만들어 결국 반대파에 의해 체포 후 사형이 선고되었다. 그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권총탄에 턱뼈가 날아가 제대로 말을 남기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가 자살하기 위해 턱에 총구를 대고 총을 발사했는데 턱뼈만 날아갔다는 설, 그를 체포하려고 했던 프랑스 국가 헌병대원 중 하나가 그의 입에다 발포했다는 설 등이 있다. 로베스피에르가 자결하려고 했을 때 군인이 막으려고 밀치는 과정에서 총알이 발포되어 턱이 날아갔다는 절충안(?)도 있다. 결국 이 때문에 당대 명 연설가로 이름을 떨쳤던 그는 최후 변론도, 유언도, 사형대에서 마지막 연설도 못하고 목이 잘렸다.
로베스피에르는 자신의 이상과 프랑스의 혁명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뭐든지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독재정치와 학살도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상의 구현을 위해서였는데, 문제는 이상의 구현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게 문제이다. 정작 로베스피에르는 사치와 부패와는 완전 담을 쌓고 살아서 국가 원수가 된 이후에도 엄청 검소하게 살았다고 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차림과 몸가짐은 항상 깔끔하게 유지했다고 한다. 마음이 흐트러진다며 마시는 차에 설탕도 안 넣었다는 일화도 있다. 취미도 독서와 산책이 전부였고 여자문제도 전혀 없었다고 한다.(그 프랑스에서!!) 혁명 당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그 일족선에서 처형을 끝냈어야 했는데, 귀족 칭호를 가진 사람들을 모두 몰살하려고 해서 인심을 너무 크게 잃은 것과 혁명을 위해서 폭력이 필요하며 반역자들에게서 프랑스를 지키기 위해선 공포 정치가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실행한 것이 가장 큰 몰락의 원인이라고 보기도 한다.
그의 사후, 그를 단두대에 세웠던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는 다시 부패하여 브루주아 공화정을 세우고, 결국 보나파르트 왕조 부활이 이루어지면서 나폴레옹 밑에서 자신들이 이룬 혁명의 성과를 다 내던지고 자신들의 목을 날렸던 왕에게 다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고 그에 대한 향수가 일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가 혁명, 자유, 평등, 민주주의 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도덕적 권위를 지녔으며 사생활이 깨끗했다는 점 등이 재조명되어 단순히 피에 굶주린 독재자 평가에서는 벗어나게 되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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