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 - 해리 터틀도브

가지 않은 길. 해리 터틀도브의 단편소설. 마치 곰돌이 인형같이 생긴 록슬란이라는 외계 종족이 자신들의 초광속 항행과 중력조작 기술, 그리고 화약과 강철을 이용한 우월한 기술력을 가지고 전 우주를 휩쓸던 중 지구를 발견한다. 지구에서는 초광속 항행과 중력조작이 쓰인 흔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록슬란인들은 2039년 지구에 침공하나... 사실 이들의 화력은 화승총 수준이었어서 지구군에게 괴멸적인 피해를 입는다. 지구인들은 살아남은 록슬란인들을 심문하던 도중 이들의 중력조작 기술과 초광속 항행 기술이 사실은 너무 간단해서 우리 역사 중 언제라도 개발이 가능했던 것이나 운이 없어서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된다. 외계인들은 중력조작과 초광속 항행을 이용해 우주로 나가게 되어서 인구수의 증가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아서 기술 발전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 소설 마지막에 재회한 록슬란인 포로들이 만나서 인간들은 하이퍼 드라이브 말고는 모든 걸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우리 때문에 하이퍼 드라이브까지 가지게 되었다며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지?"라고 말하는 것을 끝으로 소설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