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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환 화백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1. 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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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정(木丁) 김용환 화백(1912~1998). 대한민국 초창기를 대표하는 1세대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코주부' 캐릭터로 유명한 김용환 화백은 한국 근대 만화사의 주요 인물로 만화는 물론 삽화, 역사풍속화, 시사만화, 아동만화, 캐릭터 등 초창기 한국 만화와 일러스트계의 기틀을 다진 선구자로 불린다. 시사만화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오너캐이기도 한 '코주부'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반영한 캐릭터로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 어려운 삶을 헤쳐 나온 서민들의 삶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표현됐다.

     



    김해 진영 출신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에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일본제국미술대학 서양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당시 일본의 권위 있는 소년 잡지였던 니혼쇼넨(일본소년)에 기타코지라는 이름으로 삽화를 연재했다. 광복 이후 서울타임즈, 중앙신문, 동아일보 등에서 꾸준히 시사만평을 연재했다. 한국 최초의 만화 단행본인 '홍길동의 모험', 연재물이었던 '흥부와 놀부', '코주부 삼국지' 등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이후 한국과 일본 등에서 활동하였으며 미군 간행물의 삽화를 맡기도 했다. 1995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1998년 향년 86세로 생을 마쳤다. 제자로는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1967년)의 신동헌 감독, 네 컷 만화 '왈순아지매'를 47년간 연재한 정운경 화백 등이 있다. 여담으로 허영만 화백이 만화가가 된 계기가 '코주부 삼국지'를 보고 만화에 빠지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여담으로 6.25때 북한군에게 포로로 잡혔다가 북한군에게 춘화를 그려주어서 고초를 면하고, 포로에서 풀려난 후 국군을 만났다가 '빨갱이들에게 그림을 그려주었다'는 사실 때문에 분위기가 나빠지자 자신은 살고자 춘화를 그린게 무엇이 문제냐고 항변했다고 한다. 그러자 국군 장교가 어디 한번 춘화를 그려보라 해서 다시 한 번 춘화를 그려내 만족시켜 별 탈 없이 지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김용환 화백이 그림을 그린 계몽사의 '어린이 한국의 동화' 전집도 유명하다. (총 15권) 1982년 처음 발매된 이후 준수한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출판사로 복간해 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와 2000년에 복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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