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아누 리브스가 사무라이로 나온 영화 '47로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1. 30. 19:05300x250
47 로닌은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액션 판타지 영화로 일본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18세기 일본 에도시대 때 일어난 복수 학살극인 '아코 사건'을 극화한 추신구라(忠臣蔵)를 모티브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판타지 영화로 키아누 리브스 외에 사나다 히로유키, 아사노 타다노부, 키쿠치 린코, 시바사키 코우, 아카니시 진 등이 출연했다. 원래 2012년 11월 개봉예정이었지만 테스트 시사회에서 "이대로 개봉하면 골든 라즈베리 전관왕 확정이다"라는 처참한 악평을 듣고 재촬영 및 편집을 하여 개봉을 석 달 미뤘다. 하지만 이마저도 완성도가 나빠 크리스마스까지 개봉을 늦췄으며 편집과 재촬영 등으로 제작비가 막대하게 증가했다. 심지어 3D로 개봉한다고 3D 촬영까지 감행해서 제작비만 2억 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영화는 북미 3,836 달러, 월드와이드 1억 5,178 달러를 기록해 나름 흥행했지만 제작비가 워낙 눈덩이처럼 늘어나 큰 적자를 기록했다. 영화의 주무대인 일본에서조차 286달러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계속된 재촬영과 편집으로 출연한 일본 배우들 장면이 뭉터기로 잘려나가고 키아누 리브스의 비중만 늘어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국에서는 아예 개봉조차 하지 못했다. 그밖에 분명 일본이 무대인데 중국 당나라와 송나라, 심지어 조선 복식까지 섞여 있으며 동양에서 상서로운 동물로 일컬어지는 용과 기린을 무슨 몬스터마냥 묘사해서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주연인 키아누 리브스의 경우 점점 하향세를 타다가 이 영화의 흥행 실패를 정점으로 이제 한물간 거냐는 평가를 받았다가 그다음 해 존 윅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1편의 흥행 결과로 보면 의외의 결정이지만 2022년 유니버셜이 47 로닌의 속편을 제작해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개봉했다. 감독은 뮬란의 배우 론 유안이 감독했다. 전편으로부터 300년 후의 사이버펑크 세계를 무대로 하며 전편의 47 로닌의 후예들의 싸움을 그린다. 속편이 의외로 평가가 좋아서 3편 제작도 추진중이다.
한편 1편의 감독이었던 칼 에릭 린쉬는 별개의 SF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넷플릭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투자받았지만 그 돈을 주식과 도지코인 등에 투자하고 고급 차와 가구 등을 샀다는 사실이 뉴욕타임즈에 기사화되었다. 이 사실은 린쉬가 그의 아내와 벌인 이혼 소송 중 밝혀졌는데 린쉬는 넷플릭스에서 돈을 받고 단 한 편의 에피소드도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넷플릭스는 대변인을 통해 린쉬의 시리즈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쉬는 계약대로라면 넷플릭스에 최소 1,400만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며 현재 넷플릭스와 린쉬는 비밀 중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성 당뇨 (0) 2023.12.01 파워 태권도 (0) 2023.12.01 영원한 LG의 믿을맨 차명석 (1) 2023.11.30 사우디가 엑스포를 비롯해 여러 국제행사를 적극 유치하는 이유 (1) 2023.11.29 롯데월드타워 건설 역사와 디자인 변천사 (1) 202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