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태권도

 

파워태권도는 게임처럼 파워게이지를 두고 세게 때려서 상대 선수의 게이지를 소진시키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태권도가 타격 강도에 상관없이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발펜싱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현실처럼 강도에 따른 타격 효과를 반영했다. 즉, 상대를 세게 때릴수록 상대의 체력 게이지가 더 많이 감소한다.

지난 11월 13일 최초로 국제대회가 열렸다. 단체전 형식의 이 대회에서는 양 팀별 200점(기술 점수 40점)씩 주어지는 점수를 공격하여 차감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3명의 선수가 자유롭게 수시로 선수를 교체하면서 싸우는데 몸통보다 얼굴을 공격하면 점수가 더 높게 들어간다. 또한 발바닥 공격보다 발등 공격에 더 높은 점수를, 회전 공격의 경우 더 높은 점수를 준다. 상대에게 큰 충격을 주었을 때는 주심의 판정에 따라 추가점도 가능하다. 또한 반칙이나 공격 지연 등 소극적 행위를 하는 선수에게는 5초간 패시브를 주는데, 이 시간 동안에 공격을 받으면 2배로 게이지가 차감된다.

대한태권도협회에서는 재미있는 태권도를 모토로 2019년부터 이 대회를 추진했고 올해 최초로 국제대회가 치루어졌다. 태권도는 지루하다는 인식을 깨고, 젊은 팬에게 더 다가가고자 게임 요소를 집어넣은 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방송국에서도 중계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도입 초기라 장비 문제로 공격 인식이 잘 되지 않거나 경기가 중단이 되는 경우도 있고 체계화의 필요성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