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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테리오 파지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6. 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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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테리오 파지. 줄여서 파지라고도 한다.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꼭 누가 인위적으로 만든 것 같은 모습이다. 머리 부분은 20면체로 20개의 면과 30개의 모서리를 가진 주사위와 입방체의 모양이며 이 안에 바이러스의 DNA를 가지고 있고, 다리와 같은 섬유질이 달린 긴 꼬리에 붙어 있다. 파지의 수는 지구상의 모든 유기체의 총 수보다 많다고 하며 바다에 있는 박테리아의 40% 이상이 매일 파지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파지는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생존과 번식을 위해 숙주가 필요한데, 숙주로 삼을 박테리아에 접근하여 꼬리 섬유를 수용체와 연결하고 일종의 주사기를 사용하여 표면을 뚫는다. 그리고 숙주 안에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주입한다. 몇 분 만에 숙주는 파지에게 점령당하기 시작하고, 박테리아의 체내에는 새롭게 만들어 진 파지가 가득차게 되며, 박테리아에 구멍을 내는 강력한 효소인 엔돌리신이 분비되고 체내 압력이 높아지면 숙주가 된 박테리아는 뻥~ 터지게 되고 새로운 파지들이 방출되어 사이클을 다시 시작한다.


    최근들어 박테리오 파지를 의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류가 항생제를 개발한 이후 많은 세균과 박테리아 감염에 대한 치료를 할 수 있었는데, 이들의 자체 진화 및 항생제 남용 등의 이유로 더이상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들이 인류를 위협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연구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슈퍼 박테리아가 암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파지가 박테리아를 죽이는 효율적인 무기로 연구되고 있다. 또한 항생제는 융단 폭격 같이 원치 않은 다른 이로운 균들도 모두 죽이는 데 반해 파지는 유도 미사일 같이 원하는 박테리아만 죽일 수 있게 된다. 또한 박테리아들이 파지에 대한 내성을 쌓게 되면 반대로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부족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파지를 이용한 치료는 파지 요법이라고 하며 현재 연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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