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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발끈을 맬 줄 몰라 조교가 군화에 단추를 달아줬다는 이창호의 일화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2. 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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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가 맨 처음 조훈현의 제자로 들어갔을 때 머리를 감는 법도 몰라서 조훈현의 부인이 머리를 감겨줘야 했다고 한다. 처음엔 세수도 제대로 못했다고. 신발끈도 누가 묶어줄 때까지 며칠이고 풀린 채로 지렁이 매달고 다니듯 신고 다녀서 아예 찍찍이 신발을 사 신겼다. 좋은 집에서 태어나 애지중지 자라서 기본적인 성장이 좀 늦은 편이었고 바둑 하나만 파다 보니 그런 성향이 강해졌다고 한다. 1996년 이창호가 군대를 가야 할 때 대한민국의 국보에게 병역혜택을 주냐 마냐로 시끄러웠다. 이창호는 국가의 보물이니 계속 바둑으로 국위선양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결국 국회의원 105명이 연명으로 진정서를 내는 사상 초유의 사건까지 일어났다. 결국 이창호는 훈련소에서 기본 병영훈련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는 조건으로 사단 훈련소에 입대했다. 정확히 얘기하면 기존에 있던 예술체육요원 카테고리에 바둑 항목을 추가하고 이창호가 우승한 대회를 병무청에서 정한 병역특례대상 국제예술대회에 포함시켰다. 그것도 소속부대가 한국기원, 부대장은 한국기원 이사장이었으니 엄청 파격적인 대우였다.

    이창호는 1996년 8월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그런데 조교의 선착순 집합 명령이 떨어지면 매번 이창호 훈련병의 내무반만 얼차려 기합을 받았다. 이창호가 군화 끈을 매지 못해 연병장에 나오지 못했던 것. 조교가 "사회에서 신발끈도 한번 안 매 봤나?" 고 물었더니 이창호는 "한 번도… 전… 운동화만 신어봐서…"라고 대답했다. 그것도 끈 달린 운동화가 아닌 찍찍이 운동화만 신었다고 했다. 결국 조교가 군화에 '똑딱단추'를 달아 주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조교가 직접 밤새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서 줬다고. 참고로 아인슈타인도 신발끈을 못 묶어 손녀가 묶어줬다고 한다. 항간에는 묶는 것도 귀찮아서 언제나 끈 없는 신발을 신었다는 얘기도 있다. 여담으로 이창호는 온게임넷에서 주최한 바투 게임이 출전했을 때 헤드셋을 쓰는 법을 몰라서 거꾸로 썼다가 진행요원이 황급하게 부스 안에 들어와서 고쳐 씌워 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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