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오나시의 정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 17. 00:20300x250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는 얼굴+없음이라는 뜻이다. 초기 계획에는 없었던 캐릭터였다고 하는데 원안대로 제작했을 경우 영화가 3시간이 넘어간다는 것을 알게 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그렇다면 스토리를 함축하는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자”라고 해서 탄생한 캐릭터라고 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작품에서 주인공 이상으로 사랑을 받은 가오나시는 폭식으로 대비되는 욕심,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배금주의,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은 허기 등은 현대인의 욕망과 공허를 나타낸다. 그러면서도 사소한 친절 하나에 온 마음을 뺏길 만큼 외로움을 가지고 있다는 점 역시 가오나시의 외로움에 동질감을 느낀 현대인들의 많은 공감을 통해 주인공보다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되었다.
반면 유바바의 온천이라고 하는 물질주의로 가득찬 곳에 들어와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괴물이 되었다가 센이 강의 신이 준 경단을 강제적으로 먹여 먹었던 모든 것을 토해낸 후 제니바에 집에서 물질주의와 거리가 먼 목가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자아를 상실하고 자신의 의지나 신념 없이 외부의 자극에 대한 반작용으로만 살아가는 현대인을 묘사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야자키 감독은 가오나시에 대해 “가오나시가 금을 만들어 사람들을 혹하게 만드는 건, 10살짜리 아이가 선물을 사서 남의 관심을 사려는 것과 비슷하다. 아는 초등학생이 영화를 보고 가오나시에게 굉장한 공감을 느꼈다고 한다. 가오나시가 결국 자기가 있을 곳을 발견해서 좋았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짜 다이아몬드와 진짜 다이아몬드 구별법 (0) 2024.01.18 선글라스를 끼고 주민등록증 사진을 찍은 가수 박상민 (1) 2024.01.18 장기수선충당금 (0) 2024.01.17 마거릿 애트우드(Margaret Atwood) (1) 2024.01.16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 (1) 202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