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참치캔의 역사, 야채참치와 고추참치

1982년 국내 최초로 동원에서 참치캔을 개발한 이후,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힘입어 고급품, 선물용이었던 참치캔이 점점 기호식품, 편의식품화되었다. 또한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참치캔은 엄마로서는 준비하기 간편하면서도 아이들도 좋아하는 좋은 도시락 반찬이었다. 이런 상항에서 동원은 시장확대를 목적으로 순살코기 참치캔을 출시한 10년 후인 1992년 야채참치와 고추참치 등의 가미참치를 출시했다. 이후 여러 가미참치가 출시되었지만 고추참치와 야채참치는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켜 오고 있다.

야채참치는 야채 씹히는 맛과 달달한 맛이 일품이다. 캔 하나만으로도 고기와 야채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덮밥으로 먹거나 야채를 추가하여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고 계란과 부침가루를 더해 야채참치전도 맛있다. 일설에는 동원 직원 중에 아내가 아이 도시락을 싸주던 레시피에서 힌트를 얻었고 그 직원에게 큰 보상을 해 주었다는 설이 있는데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다.

고추참치는 고추기름이 들어 있는 참치로 한국인들이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참치캔의 맛을 고추기름으로 잡은 것이 특징이다.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밥과 함께 볶으면 고추참치볶음밥이 되고, 양념장 대신 순두부찌개에 넣어 고추참치순두부찌개도 좋다. 소면과 고추참치를 함께 먹는 고추참치도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