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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은 태어나고 며칠 만에 고기가 될까?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2. 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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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육계의 사육기간은 마리당 생체중 1.5kg를 기준으로 30~32일 정도가 걸린다. 이 정도까지가 사료 및 생육기간 대비 무게 효율이 가장 좋다고 하며, 폐사율 등을 따져 봐도 이때가 가장 이득을 많이 볼 수 있는 시기라고 한다. 이 시기의 닭 육질이 가장 부드럽고 냄새도 적게 나는 이유도 있다. 닭이 본래 10~15년까지 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갓 병아리에서 벗어난 시기의 닭 - 아니 왕병아리 정도의 닭이 도축되는 것이다.

    30년 전에는 닭이 2kg까지 크는데 80일 정도가 걸렸다면 현재는 공장식 축산시스템 하에서 품종 개량, 잠 안 재우기, GMO 사료 공급과 성장촉진제와 항생제 등의 투여 등을 통해 그 절반 기간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미국이나 브라질 같은 경우엔 닭 가슴살 부위를 많이 먹기 때문에 보통 2.7kg 정도까지 키워 먹지만 우리는 닭 한 마리를 선호하기 때문에 훨씬 작을 때 도축한다. 사실 육계업체 입장에서는 닭고기를 무게로 팔지 않고 마리수로 팔기 때문에 이렇게 팔아도 손해가 없다.

     

    반면 현재 1평당 7~80마리가 키워지며 죽을때까지 햇볕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사료를 쉴 새 없이 먹이며 도태된 닭은 일부러 죽이는 효율성 중시의 동물학대적 사육 방법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긴 하지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수지타산의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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