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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 체육대회날 비가 왔다는 건 사실일까?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2. 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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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체육대회 때 비가 왔다는 것은 사실이다. 1994년에 있었던 일로, 해당 내용은 2020년 국정감사 때 확인된 내용이다. 이전의 신문기사에도 해당 내용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관공서다보니 체육대회 날짜를 한참 전에 잡게 되었고 날짜 변경도 쉽지 않은데 기상 상황이 바뀌어서 마침 그날 비가 왔다고 한다. 당시 기상 예측 기술이 현재에 비해 떨어진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실제로 해당 내용은 다른 기장청장도 확인한 내용이고, 유퀴즈에 출연한 예보관도 '체육대회날 비가 와서 현수막을 가리라고 한 적 있다' 라며 교차검증을 한 바 있다. 현재는 기상청 체육대회 행사 자체가 없어졌다고 한다.

    사실 기상청은 지속적인 인력부족과 공무원 순환근무제의 부작용 중 하나인 전문성 부족, 예산과 장비 부족 등의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한다. 새 물이 들어오지 않으니 남아 있는 사람들 사이에 커넥션이 생기는 것도 문제고, 납품비리 같은 게 생기는 문제도 발생한다고 한다. 21세기 들어선 기후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게 되어 잦은 기상이변이 발생하는 것도 기상예측을 어렵게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와 별개로 한반도는 사실 변수가 매우 많아 기상예측이 힘든 지형 중에 하나라고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제트기류가 한반도를 흐르고 있으며, 고저차 높은 산악지대가 많아 기상난류가 많이 생기고, 대륙과 대양이 만나고 여러 기단이 만나는 위치라서 기후가 변화무쌍하다. 오죽하면 '한자리에 앉아서 다양한 기상현상을 연구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국제기상연구기관에서 한국에 연구소를 세울 정도였다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기상예보모델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정확하다는 영국의 UM모델이었는데, 서유럽 기후에 맞춰진 영국 모델이 한국 상황이랑 달라서 오보가 많이 나서 10년 가까이 개발 기간을 들여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KIM)을 개발해서 2020년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영국 모델 대비 예측 정확도가 99.2%까지 올라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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