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 아앙의 전설

미국 만화채널인 니켈로디언에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방영한 만화영화. 3개 시즌 총 61편이다. 일단 작화가(당시 기준으로) 수준급이라 미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거부감이 적으며 전형적인 왕도물 클리셰를 따르면서도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스토리의 흡입력도 높다. 미국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동양적 철학이 잘 녹여져 있어서 동양인들이 보기에도 거슬리지 않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이루었고 탄탄한 마니아층도 생겼다. TV프로그램의 오스카상이라고 할 수 있는 에미상도 수상했다. 물, 흙, 불, 공기의 에어밴더들이 각각의 기술을 이용할 때 중국 무술의 동작(공기는 팔괘장, 물은 태극권, 흙은 홍가권, 불은 소림호권)을 구사하는데 무술의 성격과 원소를 잘 조화시켰다.

 

좋은 평가를 받아 후속작인 코라의 전설이 나왔고 실사영화로도 나왔다. 코라의 전설의 경우 오리엔탈과 스팀펑크를 적절히 혼합한 볼만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전작이 워낙 명작으로 평가받다보니 지독한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려야 했으며 2010년 개봉한 라스트 에어벤더 극장판은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1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쏟아부었지만 화이트워싱(선역은 모조리 백인, 유색인종은 악역) 배우들의 발연기, 개판인 CG와 액션, 엉망인 스토리로 원작 팬들로부터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받아서 후속작 제작도 물 건너갔다. 이후 넷플릭스 드라마화가 되어 2021년부터 2021년까지 촬영했고 후반작업 후 2024년 공개했다. 또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애니메이션 영화 3부작이 차례대로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