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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살리에르가 모차르트를 죽였을까?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2. 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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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마데우스의 흥행으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만년 2인자였던 살리에르가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시기해서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살리에르의 모차르트 살해설은 거의 정설처럼 굳어지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실제 살펴보면 살리에르가 모차르트를 질투해서 죽였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 살리에르는 75살로 사망하기 1년 전까지 비인 황궁의 악장으로 재직할 정도로 당대에 존경받던 음악인이었다. 그의 오페라는 당시 빈에서 19세기 초반까지 가장 인기있는 레퍼토리였으며 나이가 들면서 후배 음악가들 양성에 힘썼다. 그의 가르침을 받은 세계적인 음악가만 해도 베토벤, 슈베르트, 리스트, 체르니 등이 있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모두에게 음악을 배운 베토벤도 그 소문에 회의적이었으며, 베토벤의 제자였던 이그나츠 모셀레스는 투병중이던 살리에르에게 직접 그 소문에 대해 물었을 때도 살리에르는 이를 부인했다. 심지어 모차르트의 아들인 프란츠 크사버 볼프강도 살리에르에게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그밖에 살리에르는 사망한 음악가의 유족들을 위한 상조최를 조직하고 가난한 제자들은 무상으로 가르쳤으며 자선콘서트도 매년 개최하는 등 봉사정신도 투철했다. 사실 살리에르가 모차르트를 죽였다는 소문은 살리에르가 살아 있을 때부터 돌던 루머였지만 당시 모차르트를 죽였다는 의혹을 받던 사람은 살리에르 외에도 대법원장, 궁중대신들, 귀족 등 여럿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살리에르의 성격에 괴팍하고 경박한 모차르트의 성격이 맘에 안들어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았거나 싫어했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시 경제적 여유도 있고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던 살리에르가 모차르트를 시기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질투에 눈이 멀어 모차르트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 것은 사실이 아닐 확률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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