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가시와 유유백서 연재종료 이야기

 

사실 유유백서의 작가 토가시 요시히로는 1990년부터 연재하던 유유백서를 1993년 경 암흑 무술 대회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종료하려고 계획을 잡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유유백서는 당시 독자들에게 상상 이상의 인기를 얻었고 점프 편집부는 거의 강제에 가깝게 연재를 연장시켰다. 토가시는 그리기 싫어서 연재 종료일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달력에 'X'표를 그렸다고 하며 후반 종료 시점에는 날림 원고로 독자들은 물론 동료 작가들에게까지 많은 지탄을 받았다. 정작 늘리기가 진행된 유유백서는 1994년 급하게 용두사미 격으로 연재가 종료되었는데 토가시의 텐션이 떨어진 것도 이유였지만 요통 및 전신마비 등의 지병 악화도 급작스런 연재 종료 이유 중 하나였다.

사실 토가시는 잦은 휴재 등으로 항간에 '슈퍼 을이라 맘대로 점프 편집부를 좌지우지한다.', '게임이나 하면서 만화도 안그리고 책임감도 없다'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인격자라고 주변의 평판이 좋다. 주변 사람들도 잘 챙기고 도움도 많이 준다고 한다. 점프 편집부와도 의외로(?) 사이가 좋다고 한다. '토해라 일가시' 등으로 나왔던 그의 휴재 이유도 거동할 수 없을 정도로 허리가 아파서 도저히 작품활동을 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화장실에 큰 일을 하러 간 후 뒤를 닦을 수조차 없어서 변을 볼 때마다 샤워를 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현재 헌터x헌터도 자유연재로 바뀌어 허리 컨디션이 좋아질 때 진행하고 다시 나빠지면 연중 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