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등 우주 천체들이 둥근 이유

 

태양과 지구 등 우주의 천체들이 둥근 이유는 행성, 혹은 항성의 중심에서 끌어당기는 중력 때문이다. 중력은 천체의 중심으로부터 모든 방향에 대해 작용하기 때문에 중심으로부터 표면까지 거리가 일정한 구 모양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 지구와 같은 행성들은 처음부터 고체가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행성과 위성들은 별 주위를 도는 가스와 먼지, 그리고 작은 천체 조각들이 서로 부딪혀 점점 커지며 형성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부딪히며 가열되어 액체 상태로 녹으며 커지게 되고, 이러한 유체 상태에서 중력의 적용을 받아 공든 모양을 갖춘 뒤 식으면서 굳게 된 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행성의 모습이다. 반면 소행성들은 크기가 작아 중력은 얼마 안 되고 유체도 아니기 때문에 처음 생긴 울퉁불퉁한 암석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다.

똑같은 구형이더라도 약간씩 동그란 정도가 다르다. 지구, 수성, 금성, 화성은 거의 완전한 구에 가까운 모양이지만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은 약간 가로로 납작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바깥쪽의 목성형 행성들은 가벼운 수소와 헬륨 등으로 만들어진 기체 상태라 원심력이 큰 적도 부근이 더 크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적도 주변이 넓어지는 현상을 적도 부풀임이라고 하며 내행성들도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 행성의 자전주기가 더 빠를수록 이런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고 하며 태양계에서 가장 납작한 행성은 토성이며 수성과 금성은 가장 둥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