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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유병 화가 리 해드윈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3. 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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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해드윈(Lee Hadwin)은 깊이 잠든 상태에서만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몽유병 화가라고 불린다. 해드윈은 이러한 작업 방식에 스스로 ‘몽유병 예술’(sleepwalking art)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어렸을 적 친구 집에서 한밤중에 주방에 나와 낙서를 하고 있는 모습을 친구의 부모님이 목격해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정작 그는 다음날 당시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해드윈은 4살때 새벽에 일어나 벽에 낙서하기 시작했고, 15살에는 마릴린 먼로를 그렸다고 한다. 깨어 있을 때는 미술에 재능이 전혀 없다고 한다. 학교에서 받은 그의 성적은 E였다. 그는 잠든 상태에서 수많은 초상화와 추상화를 그렸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그림을 샀다. 잘 때 찾을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이용하는데 친구집에서는 석탄과 닭뼈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린 적도 있다고 한다.

    졸업 후 뇌손상을 입은 사람들을 돕는 호스피스 간호사 및 간병인 직업을 가진 그는 암 연구를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2007년 지역 도서관에서 첫 미술 전시회를 열었다. 일주일도 안되어 다양한 언론매체와 단체로부터 그를 찾는 전화가 160통이 넘게 왔고 그는 간호직을 그만두고 전업 예술가가 되기로 결정했다. 몽유병의 특이한 형태인 그의 기이한 행동과 관련하여 카디프 대학 페니 루이스 교수는 '감정을 통제하는 변연계의 신경이 수면 중에 깨어 있어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는 것 같다' 고 추측했다 . 해드윈은 자신이 잠을 자는 사이 또 다른 내가 깨어나 작업하는 것이라고 하며, 아침에 완성된 작품을 보면 자신도 낯설다고 한다. 다만 매번 자면서 그림을 성공하는건 아니고 실패할 확률이 더 크다고 한다. 한 번은 임의의 물결선이나 선을 그어 3개월 후에 작품을 다시 완성하기도 했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잠자다가 일어나서 그림을 그린다고 하는데 작업 후에 처음에는 심한 구토와 편두통에 시달려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별다른 치료법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익숙해진 이후엔 편두통이 조금 생길 뿐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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