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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다리 레슬러 잭 고웬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3. 3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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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고웬(Zack gowen). 한쪽 다리가 없었던 외다리 프로레슬러. 레슬링의 정점이라는 WWE에서도 활동했었다. 점프력이 뛰어나 드롭킥이나 문설트, 기타 링 포스트나 로프를 이용한 공격에 능했다. 1983년에 태어났는데 프로레슬링 광팬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프로레슬러의 꿈을 키웠고 특히 헐크 호건을 좋아했다고 한다. 여덟 살 때 공놀이를 하다 무릎에 공을 맞았는데 아픔이 너무 극심했다.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갔는데 아버지가 집을 떠나 집안 사정이 안 좋아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결국 큰 병원에서 골육종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허벅지 아래로 다리를 잘라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잭 고웬은 프로레슬러가 되겠다는 꿈을 접지 않았고 학교 야구팀에 들어가 활동했고, 다른 학생들과 동급으로 플레이하여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레슬링 스쿨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관계자들도 가끔씩 그가 외발이라는 사실을 까먹을 정도였다고 한다. 2003년 NWA-TNA에 브라이언 제임스와 경기를 가졌는데 이 장면을 인상적으로 본 WWE에서 선수 제의를 받았다. 이후 WWE 산하단체인 OVW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자신의 우상 헐크 호건과 링 위에 오르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처음엔 관람석에 있던 청년 역이었는데 이후 미스터 아메리카(헐크 호건이 눈 가리고 아웅한 개그성 가면 기믹)와 엮이게 되면서 2003 저지먼트 데이에서 헐크 호건을 장외에서 도와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WWE의 수장인 빈스 맥마흔과 대립이 이어졌다. 빈스의 딸인 스테파니가 그를 고용 아버지와 대립하는 시나리오였는데 빈스를 경호하는 빅쇼와 잭 고웬&스테파니 맥마흔 간의 핸디캡 매치를 뛰기도 했고 2003년 7월 밴전스에서는 빈스 회장과 1:1 매치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WWE 내에서 미쳐 날뛰던 브록 레스너와 대립이 성사되었다. 당시 브록 레스너는 막 턴힐(악역전환)한 상태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환호를 받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잭 고웬은 아주 좋은 카드였다.

    잭 고웬은 경기 전 브록에게 "아무도 해보지 못한 걸 해보자. 아주 폭력적인 걸 말이야." 라고 했고 그 말을 들은 브록은 아주 기뻐했다고 한다. 결국 브록은 그를 무자비하게 공격하면서 팬들의 야유를 받아 자연스럽게 무자비한 악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와의 경기에서 원래 브록의 파워밤이 세 번 예정되어 있었는데, 두 번째 파워밤에서 잭 고웬이 낙법을 잘못해서 매트에 머리를 부딪혀 순간적으로 기절했을 때 그걸 느낀 브록이 세 번째 파워밤을 날리지 않고 풀어줘서 그의 목숨을 구해 준 일도 있었다. 잭 고웬이 WWE를 떠난 몇 년 후 브록이 WWE에서 일하던 고웬의 친구와 말을 섞게 되었을 때 '고웬에게 안부 좀 전해달라. 정말 사랑한다. 몇 년 전에 같이 일했을 때 정말 고마웠다고 전해달라'라고 한 적도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잭 고웬의 어머니가 브록 레스너와의 경기때 링사이드에서 경기를 관람했는데 그녀는 경기 결과는 알고 있었지만 블러드잡(피를 흘리는 것)은 몰랐다고 한다. 아들이 경기장에서 피투성이가 되자 엄청나게 놀랐다고. 하지만 그녀는 충격에도 불구하고 각본을 잘 수행해 냈다고 한다.

    브록과의 대립 후 잭 고웬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2004년 2월 WWE를 떠나게 되었다. 이후 여러 인디 레슬링 단체와 일본에서 활동했다. 사실 대외적인 이미지는 바른생활 사나이 이미지였지만 사실은 행동이 독선적이고 동료들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WWE와의 계약이 해지되는 주요 이유였다고 한다. 하지만 잭 고웬은 WWE와 사이가 나쁜 건 아니라고 하며 특히 빈스 맥마흔이 자신이 알코올 중독과 약물에 빠져 있을 때 비행기 티켓과 비용을 대 주며 치료하는데 물심양면으로 적극 도와줬다며 그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사람이라고 고마워했다. 이후 자신도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바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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