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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3. 31. 23:16300x250
히든 피겨스. 1962년 머큐리 계획이 진행되던 때 NASA에 있던 천재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다. 1962년은 인간이 달로 가는 것보다 흑인과 백인 학생이 한 교실에 있는 게 더 이상할 만큼 인종차별이 만연해 있던 시절이었다. 이런 때에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가 되었던 캐서린 존스,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의 실화를 다룬 영화이다.
캐서린 존슨은 물리학자이자 수학자로 우주비행선 역학의 계산에서 미국 최초 및 이후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아폴로 달 착륙선과 왕복선의 경로를 포함한 머큐리 프로젝트 우주비행 궤적 계산 등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및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였다. 2015년 자유훈장을 받고, 2017년 캐서린 존슨 계산 연구소가 설립되었는데 흑인 여성의 이름을 딴 최초의 연구소이다.
메리 잭슨은 수학자이자 항공우주공학자로 NASA 최초의 여성 흑인 엔지니어였다. 오직 백인들만 들을 수 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법원에 정식으로 소송, 판사의 허가를 받아냈다. NASA에서 34년간 근무하면서 최고의 엔지니어 타이틀을 얻었다.
도로시 본은 NASA에서 전산업무와 포트란 전문가로 인정받아 흑인 여성 최초의 정직원 주임(감독관)이 되었다.영화 중에 책임자였던 케빈 코스트너가 부하직원인 캐서린 존슨이 한참동안 자꾸 자리를 비우는 것을 야단치자 캐서린이 "이 건물에 유색인종용 화장실이 없어서 800m 거리의 다른 건물의 화장실에 갔다 와야 하느라 40분씩 걸린다."는 항변을 듣고 화장실 간판을 때려 부순 다음 우리들 오줌 색깔은 다 똑같다며 앞으로 나사에 화장실 구분은 없다고 하는 장면이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PC가 한참 유행일 때 제작된 영화지만 강요하지 않고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는 인종차별과 성차별 극복의 사례를 보여주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론가 박평식도 별점 3.5를 줬다. 이후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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