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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목장이 많은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 00:10300x250
제주도의 말은 청동기시대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사육은 고려시대 때부터 시작되었다. 기록상으로는 삼별초의 난 이후 제주도를 속국으로 삼은 원나라가 탐라총관부를 세우고 이듬해인 1276년(충렬왕 2년)에 제주도 수산평에 몽골식 목장을 설립하면서 몽고말 160마리를 들여오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목장 운영이 이루어졌다. 원나라 입장에선 일본과 남송을 호시탐탐 노릴 수 있는 바닷길의 요충지인 데다 전략 물자인 군마 생산에 천혜의 조건을 지니고 있었다. 섬이라 방목하기 좋았고 목초가 풍부하며 말을 해칠 맹수도 없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말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게 되자, 제주도에는 대규모의 국영, 혹은 사영 목장들이 건설되었다. 거의 섬 전체가 목장화되었으며 주요 말 공급지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이런 역사는 계속 이어져 2차대전떄는 일본군이 군마용으로 이용을 시도하기도 했고, 1970년대 초에는 한국군이 산악전투용으로 육군 기마부대를 운영, 동부전선에 배치하기도 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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