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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열병식을 하지 않는 이유와 플라이오버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4. 00:20300x250
열병식(閱兵式, Military parade)은 다수의 군인들과 무기들이 진영을 이루어 제식 또는 행군하는 행사이다. 과거에는 전투대형의 유지와 전술훈련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오늘날에 와서는 국내외에 자국의 군사력 및 군대를 과시하고 홍보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주로 군국주의와 전체주의적 성향이 짙은 국가에서 열병식에 더 신경을 많이 쓴다. 과거 히틀러의 나치가 열병식을 잘 사용했으며, 냉전 시대에 공산권 국가에서도 프로파간다 홍보의 목적으로 자주 사용하였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경제적 효용성 문제와 전시행정, 병사 혹사 문제 때문에 그 비중이 줄어드는 편이나 군의 대민 홍보나 사기진작 등을 위해 완전히 없애지는 않는다.
세계 최강의 전력을 가지고 있는 미군은 열병식을 거의 하지 않는다. 아예 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소규모로 개최하거나 에어쇼나 관함식 등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미군의 공식 입장은 "미군은 사람들이 의심하지 않을 만큼 세계 최강의 군대이기 때문에 열병식을 통해 우리의 능력이 어떻다는 것을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다"이다. 농담을 섞어서 '미군의 열병식은 적들에게 직접 보여준다'는 말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가 열병식 장소로 예정된 워싱턴 D.C. 시장이 "열병식 비용만 1천2백만 달러로 한미연합훈련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라며 반발하여 취소된 적이 있다.
미국에서는 기념일이나 추도식, 혹은 MLB 개막이나 올스타전, 혹은 슈퍼볼이나 포뮬러1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 플라이오버(플라이패스트)라고 하여 비행기가 정확한 시간에 행사장 상공으로 날아가는 세리머니를 한다. 편대를 지은 비행기들이 저공으로 색색의 연막을 뿌리며 상공을 지나가는 모습은 꽤나 장관인데, 사실 이 플라이오버는 군 입장에서도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장소에 도달하는 파일럿 훈련을 겸하는 용도도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하긴 한다. 다만 미국이 가장 화려하고 멋지게 하는 건 사실이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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