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조선에서 썼던 종이와 목면으로 만든 갑옷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3. 00:20
    300x250

    닥나무 종이로 만든 조선의 한지는 질기고 오래가서 옷을 만드는데도 사용되었다. 또한 여러겹을 겹치면 적의 화살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조선 초기부터 갑옷을 제작하는데 사용하였다. 조선 전기부터 종이를 여러 겹으로 겹쳐서 작은 조각을 만들고 이 조각들을 사슴가죽이나 실로 엮어서 만든 찰갑의 구조로 제작한 지찰갑과 종이와 천으로 조끼 모양을 만들어 가슴과 등을 방호할 수 있는 지포엄심갑 등이 제작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종이를 10~15선 두께로 누벼서 만든 것으로 그리피스가 '은자의 나라 한국'에 소개한 지제배갑이 있다. 그리피스는 '현대 화기에는 견딜 수 없지만 옛날 화승총 정도는 견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묘사했다.

     

    목화로 만든 목면갑은 조선 후기에 나타났다. 면포를 여러 겹으로 겹쳐서 만들었는데 창검에 대한 방호력은 떨어지나 화살과 총알에 대해 상당한 방호력을 가졌다. 대원군은 이양선이 출몰하자 서양식 라이플에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목면갑을 만들었는데, 목면을 13겹 겹쳐서 조끼 형태로 만든 면제배갑이었다. 이 면제배갑은 탄환은 막을 수 있었지만 더위에 취약해 병사들이 고생했다. 또한 적의 화포 공격을 받으면 불이 붙어버린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는 이당시 사용된 목면투구와 목면갑옷 한벌이 전시되어 있는데 신미양요 당시 노획해간 것으로 보인다.

    300x25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