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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전통 종이꽃 지화(紙花)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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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화(紙花). 사람의 손으로 만든 꽃인 가화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까지 올라간다. 왕실과 귀족층 들은 금이나 은, 천, 보옥, 종이 등을 이용해서 만들었으며, 일반 민가나 불가에서는 값싼 종이로 만든 '지화'가 일반적이었다. 특히 불가에서는 불살생 사상으로 대부분 지화를 태워 부처에 공양했다. 국교가 불교로서 연등회가 활발히 행해졌던 고려시대와 궁중행사나 일생의례가 활발했던 조선시대까지 지화에 대한 다양한 기록이 있다.

    지화는 궁중에서의 연회, 무속의식, 민가의 크고 작은 잔치, 불가의 공양 등에 사용되었다. 우리 전통 지화는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고 천연재료로 염색을 했다. 안타깝게도 지화를 만드는 기법은 대부분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데 의식이 진행되고 대부분 버리거나 소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공장에서 제조된 값싼 지화가 널리 퍼지면서 전통 지화 제조 방식의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졌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항목 중 지화를 이용한 행사들이 많지만 정작 지화는 연등회의 일부로 지정되었을 뿐 독자적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 현재는 각 지자체별로 지정한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남아 있다..

    지화를 만드는 지화장으로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3호 지화장의 보유자인 석용스님이 불교에서 사용하는 지화 제작으로 유명하며, 무속에서는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25호 지화장 김은옥 보유자가 무속인의 집안에서 태어나 무속지화 제작을 4대째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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