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은가누

 

프란시스 은가누. 1986년생. 이종격투기 선수, 복싱선수. UFC 22대 헤비급 챔피언. 고향인 카메룬 바티에 출생. 극심하게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생계를 위해 어린 시절 모래 광산과 의류 회사에서 16년을 막노동을 했다. 그의 아버지는 길거리 싸움꾼에 망나니로 가정폭력을 일삼았다고 하며 뛰어난 피지컬을 가진 그에게도 갱단의 유혹이 있었지만 이를 뿌리치고 독학으로 배운 권투선수가 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가진 돈 한 푼도 없이 프랑스로 이주했다. 파리에서 약 1년간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디디에 카르몽 코치를 만나 복싱 체육관에서 무료로 훈련하고 숙식을 했다. 여기서 그는 MMA에 대해 접하게 되었고 프랑스 중소단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후 2015년 UFC에 입성했다.

세계 최강자들이 모여있다는 UFC 헤비급에서 압도적인 신체능력, 무엇보다 엄청난 펀치력과 맷집을 자랑했다. 그의 하드웨어가 규격외인게 늦어도 한참 늦은 나이인 28세에 운동을 시작했고 불과 2년 후 UFC에 진출해서 3년 만에 타이틀전 매치업이 되었고, 5년 만에 챔피언이 되었다. 또한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만약 그가 10대 때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이후 은가누는 파이트머니와 관련하여 UFC의 수장 데이나 화이트와 갈등을 빚었고 2023년 1월 헤비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UFC를 떠났다. 이후 현 시점 세계 2위의 종합격투기 단체인 미국의 PFL로 이적했다. 또한 2023년 10월 복싱에 도전하여 타이슨 퓨리와 앤서니 조슈아와 연달아 붙었다. 두 경기 모두 패배했지만 많은 관심과 이슈를 모았다.

2024년 4월 30일 15개월 된 자신의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알렸다. 그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UFC의 코너 맥그리거와 복싱으로 맞붙었던 앤서니 조슈아를 비롯한 많은 동료 선수들과 팬들이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