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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 제작 일화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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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년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토머스 케닐리의 소설 '쉰들러의 방주'가 원작이다. 스필버그는 우연히 소설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1983년에 유니버설을 통해 판권을 구매하고 10년 후에 개봉했다. 스필버그는 이 영화 만드는데 부담을 느끼고 다른 여러 감독들에게 의뢰를 했으나 다 불발되고 결국 자신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스필버그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홀로코스트에 대해 깊게 알게 되면서 심각한 멘붕에 빠지게 되었는데 유니버셜이 다행히 스필버그가 이렇게 될 걸 예상하고 쉰들러 리스트 제작 조건으로 '이거 찍기 전에 쥐라기 공원 끝내라'를 걸어서 쥐라기 공원이 다행히 먼저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이 영화는 큰 호평을 받으며 제작비의 10배 넘는 수익을 얻었고 평단의 호평도 많이 받았다. 66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하여 많은 수상의 영광도 얻었다.

    스필버그는 원래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 3번 지원했으나 떨어졌고 대신 롱비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전자예술학과에 다니다 영화 제작을 시작하면서 3학년때 학교를 떠난 후 34년 만에 졸업을 위해 재등록했는데 기말과제로 이 영화를 제출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수강 완료를 한 일도 있다. 스필버그는 다시 대학으로 돌아와 졸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에게 교육과 직업의 기회를 준 부모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내 가족과 모든 젊은이들에게 대학교육의 목표를 성취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개인적으로 강조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실제 스필버그는 재등록한 후 수업에 직접 참여하진 않았으나 논문을 제출하거나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지도교수와 상담하는 등의 학업을 수행했다고 한다. 스필버그의 졸업과 관련해서 대학 총장은 "이는 대학교육에 대한 멋진 경의 표시다. 그의 졸업은 젊은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여담으로 스필버그는 쉰들러 리스트를 직접 찍으면서 그 전까지 문서상으로만 알던 홀로코스트를 직접 느끼기 시작하면서 큰 충격에 빠졌고 어렸을 때부터 겪어왔던 유대인으로서의 위치와 정체성 문제가 겹치면서 이성을 유지할 수 없었다고 한다. 영화 촬영 내내 신경질적이고 히스테릭해졌으며 매일 절친 로빈 윌리엄스에게 전화해서 나를 좀 즐겁게 해 달라며 애걸했다고 한다. 결국 촬영장에는 가족과 랍비까지 대동했고 폴란드 로케장소까지 미국 시트콤 '사인펠드'방영분을 공수하기도 했다.

    또한 촬영장에서 한 폴란드 노인이 스필버그에게 "나는 히틀러가 싫지만 유대인은 더 싫어. 너네는 맨날 자기들만 불쌍하다는 영화나 찍고 있냐? 너네도 똑같아" 라며 폭언을 쏟아붇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폴란드 등 동유럽은 1차 대전 이후 귀족들이 독일과 유대인 상인들을 들여와 경제권을 넘겨주는 바람에 많은 국민들이 이들에게 오랫동안 착취당했던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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