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 실사화를 찍고 있는 일본여자배구대표팀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이 6월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브라질과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FIVB 랭킹 2위의 절대 강자로 이번 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12전 전승을 거뒀다. 물론 6위인 일본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주요 선수들 신장이 180이 안 되는 일본이 준결승에서 미국을 이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일본은 특유의 조직력과 실수 없는 배구를 앞세워 상대 공격 범실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리시브를 통해 승리를 따냈다. 득점과 블로킹에서 브라질에 뒤졌지만 범실과 서브에서 앞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일본은 5세트 통틀어 15회밖에 실수를 하지 않아 24회의 브라질보다 확실하게 적었다. 또한 주전 네 명이나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할 만큼 공격에서도 브라질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일본의 결승 상대는 FIVB 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탈리아다. 

 

참고로 같은 대회에 출전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12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승 10패 승점 6점으로 16개국 중 1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