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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리아의 증상과 감염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6. 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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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얼룩날개모기(학질모기)

     

    말라리아는 대부분 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며, 세계 인구의 40%인 20억 명이 오염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고 2020년 기준 2억 41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95%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2020년 말라리아 사망자는 627,000명이며 이들 중 대다수가 5세 미만 어린이였다.

    말라리아의 병원체는 말라리아 원충(열대 열원충, 삼일 열원충, 난형 열원충, 사일 열원충, 원숭이 열원충 등 5개 종류)이며 주로 암컷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빠는 과정에서 전염된다. 발열, 오한, 발한, 병감, 설사, 복통, 호흡곤란이 주요 증상인데 발열이 불규칙하고 임상증세가 다양하여 독감으로 오인되기 쉽다. 심할 경우 발작, 비장 비대, 감염된 적혈구 파괴로 인한 빈혈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적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심장, 폐, 신장에 대미지가 가며 뇌성 말라리아의 경우 뇌에 치명적이다.

    말라리아에 걸렸을 경우 즉시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원충의 종류와 여행한 지역에 따라 말라리아 약제의 내성과 투약해야 하는 약제가 달라지므로 전문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 위험이 있는 지역으로 해외여행을 가려면 예방주사를 맞고 나가야 하며, 여행을 다녀왔거나 생활하다 온 후 귀국했을 때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여행력을 알려서 말라리아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음을 상기시켜야 한다.

    우리나라에도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있다. 과거 '학질' 또는 '학'이라고 불렀던 병이 바로 말라리아다. 국내의 말라리아 감염 원충은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으로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편에 속한다. 1970년대까지 발생했으나 이후 소멸되었다가 1993년부터 재출연하고 있다. 주로 얼룩날개모기가 말라리아 매개 모기라고 하는데 현재 경기도 북부나 휴전선 부근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00년대 이후 말라리아 종식을 위한 (RBM, Roll Back Malaria) 파트너십 활동을 통해 말라리아로 인한 발병과 사망을 최대 30%까지 줄이고, 여러 나라들에서 약물과 살충제를 이용해 말라리아 감염을 막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출연기간이 길어지면서 말라리아가 다시 기세를 떨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기존 5월이던 모기 출연이 3월로 앞당겨지면서 말라리아나 뎅기열 같이 모기가 옮기는 병들에 대한 주의가 더 필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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