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박양진 회장

 

드라마 모범택시에 빌런으로 나오는 박양진 회장은 가상기업 유데이터의 CEO로서 겉모습은 기행을 저지르고 말투도 거칠지만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 확실한 포상을 주는 통 큰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지만(쇼츠에 이 부분만 잘라져서 돌아다니다 보니 '화끈한 CEO' 같은 이미지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상은 직원들에게 갑질은 물론 폭행, 폭행교사, 집단폭행과 살인교사도 저지른다. 특히 자신에게 거역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병조직이나 다름없는 전략기획실을 통해 폭행이나 협박, 린치나 감금은 물론 살인까지 시도하여 거의 조폭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한다.

 

무엇보다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불법 동영상 배포에도 앞장서는데 심지어 불법 동영상 유포로 피해자가 자살하자 "유작" 태그를 붙여서 올리라는 소리까지 한다. 결국 주인공 일행에 의해 팔다리에 활을 맞고 불법동영상들이 모여 있는 비밀 서버 '광산'과 함께 폭사하는 최후를 맞이한다. 인디 밴드 어어부밴드의 멤버이자 배우활동과 미술가 활동도 같이 하는 백현진이 열연을 펼쳐 악역이자 빌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박양진의 캐릭터는 한국미래기술 회장이자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였던 양진호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양진호는 음란물을 유포하며 수백억원의 수익을 챙기며 부하 직원 폭행과 갑질 논란(직원들에게 동물 죽이기, 염색 강요, 회식 도중 화장실 이용 금지, 부당해고, 여직원 엽기사진 강제촬영, 흉기위협, BB탄 총알 맞추기, 대마초 흡연 강요 등)은 물론 저작권 위반 콘텐츠와 성범죄 영상유통과 불법 유착 등의 불법 공유 강조, 집단폭행, 횡령, 탈세, 직원 휴대폰 도청, 차명계좌를 통한 수십억 원대 비자금 조성, 성폭행 의혹 등으로 체포되었다. 

 

체포 후에도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리며 형량이 낮은 죄는 인정하면서 핵심적인 죄목은 적극 부인하며 형량을 최소화시키려는 노력을 보였다. 결국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강요, 총포, 도검, 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동물보호법위반, 상습폭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징역 5년을 최종 선고받았다. 그밖에 음란물 유포와 방조, 업무상 횡령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며,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았다. 만일 이 모든 형이 확정되면 모두 12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