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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우 위험한 항문으로 술마시기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0. 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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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문으로 알코올을 넣어 직장을 통해 흡수시키는 사례들은 왕왕 있어왔다.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입으로 마시는 것보다 훨씬 더 쉽게 취할 수 있고, 과음으로 인한 구토도 없으며 칼로리 섭취도 안 해서 다이어트에 좋다는(...) 이유 등으로 이런 방식을 이용해 왔는데, 깔때기와 호스를 이용하거나 관장기나 주사기 등을 이용해 주입하는 방법, 술에 적신 탐폰을 꽂아 두는 방법 등 방법도 다양하다. 

    항문으로 알코올을 흡수시키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항문과 직장 점막은 위 점막보다 얇고 혈관과 모세혈관이 많아 흡수가 잘 돼서 빠르게 취한다. 하지만 입으로 술을 마시면 간문맥을 통해 소화되어 흡수되는 성분들이 일차적으로 간으로 보내져 해독작용이나 합성을 하지만 직장은 간문맥의 영향이 닿지 않기 때문에 곧바로 혈액으로 알코올이 때려 박혀진다. (여담으로 혀 밑도 간문맥의 영향을 닿지 않기 때문에 니트로글리세린 같이 혀 밑의 점막을 통해 흡수시킨다) 위에 존재하는 에탄올 분해효소인 탈수소효소도 없기 때문에 더 독하게 흡수된다.

    2004년 미국에 살던 58세의 마이클은 알코올 중독자였다. 그런데 어느날 식도염을 앓게 되었다. 식도염 때문에 술을 먹지 못해서 괴로왔던 그는 좌약기구를 통해 1.5리터 셰리 2명을 항문으로 마시고 실컷 취했다. 하지만 대장 점막은 위 점막보다 얇기 때문에 마시는 것보다 훨씬 알코올 흡수가 더 잘 된다는 사실을 몰랐던 그는 결국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하였다. 사망 당시 그의 알코올 농도는 무려 0.47%였는데, 이는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 남성도 혼수상태에 빠질 수준이었다고 한다. 결국 그는 2007년 다윈상 2위를 기록하였다

    2012년에는 미국 대학 동아리에서 'Butt Chugging'이라고 관장으로 술을 마시는 행위를 하다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동아리실에서는 술병과 튜브 등 관련 도구들이 널려 있었다고 하며, 행사에 참가한 학생 12명 가운데 상당수가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대학 당국자들이 동아리 대표들을 만나 학내 금주 교칙을 강조하고 알코올 남용 방지 교육을 실시한 지 열흘 만에 일어난 사고로 학교 측은 동아리방을 폐쇄하고 관련 학생들을 학칙에 따라 징계했다.

    2017년 일본에서는 53세 남성이 21세 여성을 채팅으로 만나 관계중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액체를 항문에 주입해서 사망에 이르게 한 남자가 '피해자의 주 사인이 급성 알코올 중독이며 피해자가 주입행위에 동의하지 않았던 점 등을 감안하여 16년 형을 받은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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