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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왜란 조선의 신병기 비격진천뢰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0. 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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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임진왜란 당시에 조선군이 사용한 포탄. 우리나라 최초의 시한폭탄이다. 임진왜란 당시 조정에서는 무기를 제조하던 군기시에서 신무기 개발을 진행하였다. 당시 군기시에서는 왜군이 사용하던 조총을 만들거나 명나라 군대가 가지고 온 중국의 화포를 뜯어서 분석하며 신병기를 개발했는데 그 와중에 개발된 것이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유일한 시한신관을 가진 폭발형 포탄 비격진천뢰였다.

    화포장 이장손이 만들었다고 알려진 비격진천뢰를 왜군은 ‘귀신폭탄’이라 부르며 무서워했다. 징비록에는 “하늘이 우리나라를 복되게 하여 옛날에는 없던 병기를 주었다.“고 적혀 있으며, 일본 측 자료인 정한위략에 따르면 ”스스로 폭발하여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고 쇳조각이 깨어져 별처럼 쏟아지니 이에 맞은 자는 곧 죽었고, 맞지 않은 자는 쓰러졌다. 우리 군대는 비격진천뢰에 대하여 알지 못했던 까닭에 놀랍고 신기하게 여겨 서생포로 돌아왔다.”라고 적혀 있다. 경주성 전투 외에도 금성공략, 웅포해전, 진주대첩, 제2차 진주성 전투, 남원성 전투 등에서 큰 활약을 보였다.

    비격진천뢰의 발사 방식은 아래와 같다. 1. 빙철을 넣는다. 2. 심지가 감겨 있는 목곡을 죽통에 담아 넣는다. 3. 화약을 넣는다. 4. 뚜껑을 닫는다. 5. 완구에 넣고 발사한다. 폭발 시간의 조절도 가능했다고 하는데, 목곡에 감는 심지의 횟수로 조절했다. 늦게 터트리려면 15번을 감고 빨리 터트리려면 10번을 감았다고 한다. 또한 안의 심지가 2개였는데 하나가 꺼질 것을 대비한 예비용이었다고 한다. 탄환 본체는 주조로 만들었으나 뚜껑은 단단한 단조로 만들어서 발사 시 충격과 땅에 떨어졌을 때의 충격을 버티도록 설계되었다.

    비격진천뢰가 터질 때 산산조각으로 부서지면서 그 파편으로 왜군을 공격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전체가 산산조각나며 사람을 죽이는 건 아니고, 탄환 본체의 위와 아래, 측면 두께가 동일하지 않아서 2~3조각으로 부서졌으며 안에 있는 빙철(살상력을 높이기 위한 철조각)이 비산하여 살상하였다. 100% 우리의 독자적인 발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과거 중국에 진천뢰라는 무기가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있으며 그것을 모방하여 만들었고 한다. 다만 진천뢰는 땅에 묻어서 심지를 길게 해서 폭발시키거나 던지는 등의 방법으로 사용했지만, 비격진천뢰는 전용 발사기인 완구로 쏘아서 발사한 차이가 있다.

    임진왜란에서는 쏠쏠하게 사용되었으나 이후에는 잘 사용되지 않았는데, 비격진천뢰 자체가 20키로가 넘었고 또 무거운 완구로 발사하다 보니 급박한 상황에서 발사하는 건 비효율적이며 기습용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굴된 유물 등을 보면 초소 19세기까지 군용 장비로 등재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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