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레이크 픽시가 안되는 이유

 

픽스드 기어 바이크, 픽시는 기어변속기와 프리휠이 없이 뒷바퀴가 공회전하지않고 고정돼 있기 때문에 달리는 동안 크랭크를 무조건 돌려야 한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노브레이크 픽시는 말 그대로 아예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를 말한다. 무슨 브레이크 줄이 간지가 안난다느니,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라느니, 브레이크를 밟으면 남자가 아니라느니 하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갖다대고 있다. 노브레이크 픽시의 거의 유일한 제동법은 돌고 있는 크랭크를 강제로 눌러서 회전력을 떨어뜨리는 '스키딩'뿐이다. 근데 대부분 제대로 연습하지 않은 초보들은 이 스키딩을 할 때 밀고 올라오는 크랭크를 억누르지 못하고 몸이 붕 뜨게 되어 앞으로 고꾸라진다. 속도를 내면 낼수록 크랭크가 밀고 올라오는 힘이 강해지기 때문에 시속 30km부터는 사람의 힘으로 제동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당연히 급제동도 못한다.

 

이들은 ‘자전거 트랙경기를 하는 경우에도 브레이크가 없는데 왜 자기들한테만 뭐라 하냐.’ 며 항변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트랙경기용 자전거가 중고로 팔려서 도로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물론 트랙레이스를 달리는 선수들은 시속 70km로 달리기 때문에 급제동을 하면 안되므로 브레이크를 달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선수들 조차 도로훈련땐 브레이크를 달고 다닌다. 무엇보다 제동장치가 달려 있지 않은 노브레이크 픽시를 타고 다니는 행동은 엄연한 도로교통법 위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