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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탄 차 안에서도 얼음이 녹지 않은 텀블러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1. 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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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다니엘이라는 여성은 불에 탄 자신의 자동차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그녀의 차는 화재로 유리가 깨지고 여기저기가 녹아내렸으며 그을음이 시커멓게 묻었다. 그러나 운전석 옆 컵홀더에 꽂힌 주황색 텀블러는 빨대가 휘고 검댕이 묻었을 뿐 손상된 부분이 거의 없었다. 심지어 그녀가 텀블러를 컵홀더에서 꺼내 흔들자 아직 얼음이 남아있는 듯 달그락거리는 소리까지 들렸다. 

    이 영상은 폭발적인 화재가 되었고, 트위터 같은 SNS를 통해 엄청나게 퍼져갔다. 많은 사람들은 '스텐리가 그녀에게 새 텀블러를 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스탠리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스탠리의 테렌스 레일리 회장은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바로 다음날 다니엘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틱톡에 올렸는데, 다니엘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위로한 뒤 다니엘에게 새 텀블러는 물론 새 차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레일리 회장의 영상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많은 네티즌들은 스탠리의 제품 성능과 발 빠른 마케팅에 찬사를 보냈다. 

    캠핑용품 제조업체인 스탠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진공 보온병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업체인데 과거에는 견고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제품을 주로 출시하다 최근 들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며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을 해 오고 있었다. 이번의 발빠른 대처도 그 일환이었던 셈. 이러한 마케팅들이 결실을 맺어 스탠리 텀블러는 미국 Z세대의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했고 전 세계 곳곳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대히트를 쳤다. 스탠리 매출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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