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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의 최단명 총리 리즈 트러스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1. 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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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즈 트러스 총리는 1975년생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과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했다. 2010년 사우스 웨스트 노포크 지역에 출마해 당선되며 의회에 입문했고, 2014년에 환경장관으로, 2년 후엔 법무장관이 되었다. 보리스 존슨 총리 취임 후에는 국제통상장관, 여성평등장관을 거쳐 외무, 영연방개발부 장관을 역임했다. 처음에는 브랙시트 반대파였으나 이후 보리스 존슨의 성향에 맞춰 온건한 찬성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외무장관 취임 후에는 북아일랜드와의 국경 통관 문제 등 브렉시트가 남긴 여러 과제들을 처리했다.


    2022년 영국의 제78대 총리가 되었다. 대체로 자유지상주의적이라는 성향인데 정작 보수당 내에서는 대처 전 총리와 비슷한 강한 보수주의가 어필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되었다고 한다. 영국 역사상 3번째이고 여성으로서 40대에 당선된 최초의 총리이며, 185년만에 국왕과 총리의 이름이 같은 케이스 라고 한다(리즈는 엘리자베스의 줄임말임), 여담으로 엘리자베스 2회 즉위 후 맞이한 15번째 총리라고 하며. 또한 영국 역사상 최초의 70년대생 총리라는 여러 가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취임 이후 처음 내놓은 감세 정책인 재정적 뒷받침 없는 감세 정책을 골자로 한 '미니 예산안'이 시장에서 역풍을 맞으면서 영국발 재정 위기설이 터져나오고 말았다. 발표한 감세 정책이 서민들을 위한 것이라기 보단 부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감세를 한다면서도 이어지는 수순인 재정 긴축과 고물가 인플레이션, 영국 정부의 재정 부채 위기에 대한 제대로 된 청사진을 보여주지 않아 시장이 큰 혼란에 빠지고 만 것이다. 영국에 대한 외국의 투자가 썰물 빠지듯 빠져나가고 파운드화 환율이 근 40년 만에 1파운드=1달러 환율에 근접할 정도로 약세가 될 정도로 엉망이 되자 영란은행은 긴축과 정반대인 양적 완화를 선언하여 시장에 혼란을 더 크게 일으켰다.

    결국 트러스는 2022년 10월 20일 45일 만에 퇴진을 선언하였고, 결국 10월 25일 취임 50일 만에 사임하면서 종전에 조지 캐닝이 기록한 영국 총리 최단임 기록 119일을 경신했다. 게다가 이전에 최단임 총리 타이틀을 보유한 총리들은 재임 중 사망하거나 임시로 맡은 경우가 많았는데, 트러스는 건강상 문제도 전혀 없었을뿐더러 임시가 아니라 공식 당수로서 총리직에 올랐는데 최단임 총리 기록을 압도적으로 갈아치우게 되었다. 사람들은 총리로 한 일이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밖에 없다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트러스는 엘리자베스 2세 시대의 끝과 찰스 3세 시대의 시작을 함께 한 총리라는 타이틀 하나만 남기고 인도계인 리시 수낙에게 총리직을 넘기고 내려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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