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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드밀라 파블리첸코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3. 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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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드밀라 파블리첸코. 독소전쟁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여성 저격수.

     

    독소전쟁 당시 소련은 러시아 혁명과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여성의 활동과 교육을 장려하던 시기라 2차 대전 참전국 중 유일하게 여성을 최전방 전투까지 배치했었다. 전쟁 당시 소련의 여성 저격수는 약 2천여 명 있었는데 이중 생존한 사람은 500여 명뿐이었다고 한다. 저격수는 특성상 포로로 잡힐 경우 매우 혹독한 대우를 받았는데 심지어 여성이라면 훨씬 더 가혹한 대우를 받아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소련의 여성 저격수들은 저격총 외에 잡힐 때를 대비한 자살용 권총과 수류탄을 항상 휴대했다.

     

    루드밀라 파블리첸코는 키예프 대학에 다니는 역사학도였으나 1941년 6월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면서 붉은 군대에 자원입대했다. 14세때 준군사조직 겸 스포츠클럽에서 사격 훈련을 받은 것을 계기로 저격수 보직을 받았는데 1941년 8월부터 1942년 6월까지 단 10개월 동안 309명의 독일군 (이중 36명은 독일군 저격수였다)을 저격했다. 이는 여성 저격수중 역대 최고 기록이자 전설적인 저격수인 시모 해위해의 100일 동안 542명 사살한 기록 다음이었다. 전체 저격수 전과로는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Lady Death', '20세기 가장 위험한 여자' 등으로 불렸다.

     

    4 배율 PE 스코프를 장착한 모신나강 M1891이 그녀의 주 무장이었으며, 박격포에 의해 부상을 입은 후에는 후방으로 물러나 후배 저격수를 양성하는 교관으로 활동했다. 대외적인 홍보 활동도 함께 했다. 종전 후에는 소비에트 연방 영웅 칭호가 수여되었으며, 못다 한 대학 공부를 마무리하고 소련 해군본부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58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사망했는데 16살의 그녀를 버리고 도망간 첫번째 남편과 결혼 후 두 달밖에 안되었는데 폭격에 사망한 동료 저격수였던 두 번째 남편을 잃은 슬픔, 전쟁으로 겪은 수많은 트라우마 등으로 인하여 평생 우울증과 PTSD,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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