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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반월 모양으로 건강상태를 알 수 있을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5. 12. 00:10300x250

손톱 뿌리 부분의 흰색 반달모양은 '손톱반월(조반월, 爪半月)'이라고 불린다. 영어로는 half-mon of fingernail이나 lunula라고 불리는데 라틴어로 작은 달이라는 뜻이다. 손톱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 중 가장 단단하다고 알려진 케라틴으로 구성된다. 뿌리에 있던 모체세포들이 분열하며 밖으로 밀려난 뒤 우리가 보는 손톱으로 단단해지는 과정을 거친다. 손톱반월엔 아직 분열하지 않은 모체세포들이 있는데, 아직 완전히 케라틴화되지 않은 미완성된 손톱이 흰색 반원으로 보이는 것이다.
항간에 손톱반월을 보고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서양 의학적인 관점에서는 건강 상태와는 연관이 없다고 말한다.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계속 달라지며 손톱 반월은 있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그러다가 다시 생기기도 한다. 또한 백인보다 유색인종들에게 손톱 반월이 더 자주 관찰된다는 보고도 있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이 조반월이 건강의 지표라고 보았다. 흰 속손톱층이 두꺼울 수록 신체를 이루는 세포의 생성과 사멸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이곳의 경계가 흐릿하다면 몸에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고, 반면 전체적으로 너무 크면 혈압이 높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손가락마다 조반월 형태가 다른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고 봤는데 엄지의 손톱반월이 변화한다면 뇌가, 검지는 췌장이나 간이, 나머지 손가락은 내분비계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지 의심해야 한다고 보았다.
실제로 의학적으로도 손톱 반월의 색이나 크기가 급격하게 변한다면 질환을 의심해 보기 때문에 위의 주장이 100% 얼토당토않은 말은 아닐 수도 있다. 손톱 역시 몸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성장하기 때문에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크기나 색깔이 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손톱반월이 급격하게 커진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손톱반월을 포함한 손톱 전체가 누렇게 변하면 림프부종이 의심된다. 또한 손톱반월이 붉게 변하면 류머티즘관절염이나 간경화, 심부전증 등을 의심한다. 다만 이것 역시 전체적으로 조반월이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경우이기 때문에 손가락마다 연결된 장기가 다르거나 조반월의 크기가 건강의 척도와 직결된다는 주장은 걸러내서 들어야 한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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