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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물의 레이피어와 현실의 레이피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6. 6. 00:10300x250

레이피어(rapier) 어원은 프랑스어 '에페 라피에르(epee rapiere)'이다. 길이는 80~90cm, 무게는 1.5kg~2kg로 의외로 무게가 있다. 에페란 '검', 라피에르는 '찌르기'를 의미하며, 궁정의 의례용 도검, 혹은 결투용 도검을 일컫기도 한다. 이후 스페인으로 넘어가서 에스파다 로페라라고 하는 레이피어의 원형을 만들어 냈다. 이후 독일로 전파되어 라피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이탈리아로 넘어가서 17세기 초에 다시 프랑스로 역수입되었다. 이때는 화기의 발달로 인해 무거운 갑옷을 벗고 검으로 공격과 방어를 하는 기술이 발달해서 레이피어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 판타지물에 주로 나오는 - 얄쌍하고 가벼운 칼은 레이피어에서 파생된 워킹 소드(길이 60~70cm 무게 0.5~0.7kg)이나 에페(100~110cm, 0.5~0.8kg), 스몰소드(60~70cm, 0.5~0.7kg)의 이미지인 경우가 많다. 위에 적어놓았듯 레이피어는 롱소드를 가늘고 길게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전체 무게가 롱소드와 비슷하다. 찌르는 용도의 에스터크와도 다르다.
워킹 소드는 타운 소드라고도 부르며 16세기 경에 가장 많이 쓰였다. 일상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폭이 좁고 실용적이었고 거추장스럽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길이를 가지고 있었다. 손잡이 부분은 적의 공격을 막고 검날을 부러뜨리는 여러 장치들이 달려 있었다. 18세기 일반시민이 검을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게 되고 이후 군인이나 귀족들이 차고 다니는 상징과도 같은 검이 되었다.
스몰 소드는 17세기 중반 귀족과 신사들이 검을 장신구처럼 지니고 다니면서 유행했다. 레이피어를 작게 만든 모양으로 18세기에 들어선 힐트에 금박에 세공을 하거나 보석 등을 박아 넣는 화려한 검도 유행했다. 현대의 펜싱은 이 스몰 소드의 사용법에서 파생되었다. 실제로 에페나 플레뢰 등은 이후에 만들어졌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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