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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의 간을 먹으면 비타민A 중독으로 죽는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6. 10. 00:10300x250

비타민 A는 생물에 시력 유지, 성장 및 발달, 면역 기능, 피부 건강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필수적인 지용성 비타민이다. 동물 성장을 자극하고 세포나 뼈가 근육으로 전환하는 것을 도우며, 몸 안 피부세포를 밖으로 밀어내는 작용을 한다.(그래서 미용적으로도 이용된다.) 비타민 A 결핍 시 야맹증 등 시력 저하 및 실명, 면역력 감퇴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과다 섭취 시에도 우리 체내에서 독으로 작용한다. 과다 섭취 시 세포막 손상, 간 조직 손상, 지방간, 기형아 출산, 골격 약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특히 간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데 너무 많은 양이 몸에 쌓이면 구역질, 두통, 시력변화, 뼈의 통증 등이 일어나며 심할 경우 뇌부종, 간기능저하,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들이 발생한다. 또한 임산부가 비타민 A를 과다 섭취하면 태아에게도 부작용이 일어난다. 체중 1kg당 25,000 IU 이상 섭취할 경우 급성 간독성으로 사망할 수도 있으며 체중 1kg당 4,000 IU를 매일 섭취할 경우에도 만성 중독이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1일 상한 섭취량은 10,000 IU이다. 무게로 따지면 약 0.9mg 정도이다. 비타민A 보충제를 과다복용했다가 간에 데미지가 간 사례도 있다.
비타민 A는 녹황색 채소나 과일, 그리고 간, 우유, 달걀, 생선 등의 육류에 많이 들어 있는데 이중 지용성 비타민인 육류에 있는 비타민 A를 과다섭취할 경우 비타민 A 중독증에 시달릴 수 있다. (식물에 들어있는 비타민A는 대부분 카로티노이드 형태로 들어있어서 체내 작용력이 훨씬 떨어진다.)
특히 동물의 간에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인 동물이 북극곰이다. 북극곰의 간에 치사량을 뛰어넘는 엄청난 양의 비타민 A가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간 1g당 24,000에서 35,000 IU까지의 비타민 A가 농축되어 있는데, 이는 인간의 하루 권장량의 3배에 달하는 양이다. 북극 원주민인 이누이트들도 북극곰을 사냥했을 때 간은 먹지 않고 자신들의 개도 먹지 못하도록 깊숙히 묻어 버린다고 한다. 실제 북극을 탐험한 탐험가들도 이에 대한 지식이 없던 시절 곰의 간을 먹었다가 죽거나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려서 북극곰 고기에 저주가 걸려있다는 속설이 돌았지만 이후 과학적으로 원인이 규명되었다.
북극곰 외에도 시베리안 허스키나 북극곰의 주식인 물범을 비롯해 다른 북극에 사는 동물들의 간에도 상당한 양의 비타민 A가 들어있다고 한다. 이렇게 북극에 사는 동물들의 간에 비타민 A가 많은 이유는 추운 날씨에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 위해 비타민 A가 다량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추위에 잘 버티기 위해 비타민 A를 많이 가지도록 진화했는데, 해조류에 많은 비타민 A를 물범이 먹고, 이 물범을 북극곰이 먹으면서 비타민 A를 다량 섭취하도록 먹이사슬이 짜진 것이다. 그밖에 돗돔이나 심해대형어류도 간에 비타민 A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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