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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중국의 시체매매 게이트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9. 15. 00:10300x250

2023년 말, 산시성에 있던 '아오루이'사(Shanxi Aorui Biomaterials Co., Ltd.)가 공안에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 회사는 중국 방사선 방호 연구소의 자회사인데 정형외과 치료를 위한 "뼈 이식 재료"를 연구 개발하고 생산해 온 곳이다. 임플란트 이식용 뼈는 치과나 코 성형 같은 곳, 혹은 연조직 복구용으로 많이 쓰이는 의료재료이다. 그런데 이 회사가 산둥과 쓰촨, 광시성 등지의 병원과 장례식장과 내통해 시신 4천여 구를 불법 매매한 혐의가 적발된 것이다.
이들은 시신 기증 희망서 등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적게는 17만 원에서 많게는 380만 원을 주고 사들였는데, 2015년부터 8년 동안 이렇게 모은 유골로 인공 뼈를 만들어 팔아 7백억 원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공안 당국은 사건아 워낙 광범위하다면서도 업체 대표자를 비롯한 용의자 75명이 범행을 자백했는데 이중엔 산둥성 칭다오 대학부속병원, 구이린 의학원 등 다수의 대학병원이 연루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18톤 이상의 어마어마한 양의 사람 뼈와 완제품 3만 4천여 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렇게 만든 뼈를 주로 치과 병원과 정형외과 병원 등에 납품했는데, 코로나19 백신을 만든 국영기업 시노팜도 자회사를 통해 이 업체 물건을 납품받았다고 알려지면서 한 때 주가가 1.2%나 급락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베이징의 융저 로펌의 이셩화(易勝華) 변호사가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서 폭로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시체매매게이트"사건을 폭로한 변호사는 화장터에서 불법으로 시신을 바꿔치기해서 유족들에겐 다른 종류의 뼈가루를 넘기고, 시신은 빼돌려서 주로 정형외과, 성형외과, 치과 등 의학에 필요한 임플란트 이식용 뼈 등 의료용 제품을 만드는 데 썼다고 주장했으며, "장례식장에서 되찾은 가족의 유골이 동물 뼈인지 하늘만 알 것.", "현행법상 최고 형량은 징역 3년뿐이다. 인륜 저버린 검은 산업 사슬 끊을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한 때 중국 전역을 달구었으나 으례 그렇듯 중국 당국의 검열로 '없었던 일'이 되어가고 있다. 해당 사건을 심층 보도한 펑파이의 기사를 비롯한 관련 기사는 대부분 삭제되었고, 소셜미디어에서의 토론도 제한되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해당 주제에 대한 해시태그가 검색되지 않는 상황이다. 애초에 사건 자체가 중국 당국에 의해 조용히 처리될 뻔했으나 사건 기록을 입수한 이셩화 변호사의 폭로로 밝혀졌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이셩화 변호사는 사건을 폭로한 후 융져 로펌의 이사직에서 해고되었는데 융저 로펌은 이 변호사가 설립한 회사이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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