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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서 우리 기술로 40년만에 벼 재배 성공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10. 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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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은 원래 주식이 고기와 밀 위주였다. 그런데 최근 들어 곡물 위주로 식단이 변화하고 있다. 개중 쌀 소비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 작년에만 5만 톤 가까이의 쌀을 전량 수입해서 먹고 있다고 한다.(한화로 치면 약 460억 원어치) 이는 몽골 정부에서 최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활동량이 줄어듬에도 불구하고 유목민들의 특성상 전통적인 육식 위주의 식사를 계속하다 보니 국민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고 판단, 채식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몽골인 사망 1위가 심혈관 질환이고 OECD 국가들의 기대 수명이 81세인 반면 몽골은 69.5세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몽골은 80년대부터 쌀을 자급자족하기 위해 연구를 해 왔다. 하지만 해외기술을 도입하거나 자체 재배시험 등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전문가도 없고 재배기술도 부족해서 계속 실패해 왔다. 그러다가 몽골 정부에서 2023년 우리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농진청 산하 코피아 몽골센터에서 작년부터 '몽골 적응 벼 재배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래서 여러 쌀 품종을 테스트해 본 결과 진부올벼 품종이 이번에 몽골 시험장에서 재배에 성공하게 되었다. 진부올벼(진부 11호)는 90년대에 육성한 품종으로 기존 조생종보다 생육 기간이 훨씬 짧은 극조생종으로 도복(강풍, 집중호우 등 물리적 힘에 의해 벼가 쓰러지는 현상)과 냉해(저온으로 인해 생육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에 강해서 산간고랭지대에 적합한 풍종이다. 다만 병충해와 목도열병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몽골은 기온이 낮고 알칼리성 토양이 많아서 쌀을 키우기가 열악한 환경인데, 이번에 코피아 몽골센터에서 현지 기후에 맞추어 산성용 비료를 투입해 토양을 약산성이나 중성으로 바꿨고, 추운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서 모판에 볍씨를 뿌려 모를 기르는 육묘기간을 40일로 늘렸으며, 날씨가 따뜻해지는 6월에 모내기를 하는 등 벼가 몽골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이번 수확으로 10a당 약 500kg 정도 나오는 것으로 추산되었는데, 몽골 정부에서도 매우 환영하고 있다. 앞으로 코피아 몽골센터에서는 진부올벼를 몽골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재배기술서를 발간, 보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만약 몽골에서 벼농사가 발달하게 된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여러 면에서 이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몽골인들의 쌀 소비가 늘게 되면 현재 작년부터 소규모로 진행 중인 쌀 수출이 늘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몽골에서 벼 재배와 쌀 생산이 본격화되면 저수지나 관개수로, 정미 등의 기반시설을 비롯해 농기계와 농자재 등이 필요해지는데 이러한 장비와 시스템을 수출할 시장도 새로 생기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실험에서도 관련 장비를 모두 한국에서 공수해 갔다고 하며, 제초제도 없어서 잡초를 손으로 제거해야 했을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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