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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의 유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1. 21. 00:10300x250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은 1956년 창업주 임길순 씨와 그의 가족이 월남하여 대전에 자리를 잡았을 때 천주교 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주임 오기선 요셉 신부가 구호물자로 배급받은 밀가루 두 포대 중 한포대로 찐빵을 만들어 대전역 앞에서 팔면서 시작되었다. 2011년 한국 빵집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 그린에 등록됐고, 1997년 임길순 씨가 작고한 후 아들 영진 씨가 2대째 운영하고 있다.
성심당은 가톨릭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성심이란 이름도 ‘예수와 성모와 거룩한 사랑의 마음’이라는 의미의 가톨릭 용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임길순 초대 성심당 회장이 성업 중이던 대전역 부근의 빵집을 당시에는 변두리였던 중구 대흥동성당 근처로 옮긴 일화가 유명하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1983년 대흥동성당 수석보좌신부로 부임하면서 성당 맞은편에 있던 성심당과 인연을 맺어 2014년 고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교황의 식사용 빵을 담당했다. 제공된 성심당 빵을 맛본 교황이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성심당은 대전 지역 사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임길순 초대 회장때부터 하루 찐빵을 300개를 만들면 100개는 배고픈 이웃에게 나눠주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날 팔고 남은 빵은 지역 단체에 기부하는데 금액으로 환산하면 4천만 원 정도 된다. 법인 설립 이후 누적 기부금은 12억에 달한다. 이는 ‘포콜라레’라고 하는 인간 중심의 경제와 공동선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톨릭의 사회운동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성심당은 1999년부터 ‘모두를 위한 경제’를 경영 방식으로 삼고 있다. 이런 인연이 이어져 교황 레오 14세가 성심당 창립 7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성심당의 이러한 나눔 정신은 400여 명의 직원들에게도 실천되었다. 빵집 바로 앞에 별도의 임대 건물을 구해 직원들의 휴게실로 운영하고 있는데 최고급 안마기가 구비되어 있으며 직원 식당은 뷔페식으로 운영하는데 매장 손님이 많아 식사시간이 불규칙하단 점을 감안, 점심 메뉴를 5시간 동안 제공한다. 일본어를 비롯한 외국어 강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서비 지원, 해외 유명 셰프 초청 세미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한다. 동료에게 칭찬을 많이 받은 직원은 '사람의 챔피언'이라고 하여 상금을 수여하고 승진에도 반영한다. 매출 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의무 지출하고 있으며 각 개인 셰프는 억대 연봉을 보장한다고 한다.
비(非)프랜차이즈인 전국 제과점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사업 규모가 크지만 다른 유명 빵집들이 전국 프랜차이즈화를 시도하는데 반해 "성심당이 전국 곳곳에 있으면 대전 시민들의 자랑거리가 없어지니까 체인점을 내지 않겠다"는 이유로 유일하게 '대전 외 지역에 분점은 없다'는 원칙을 지켜 대전의 대표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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