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족오(三足烏)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3. 4. 00:10300x250

삼족오(三足烏)는 다리가 세 개 달린 까마귀의 형태를 가진 상상의 동물 중 하나이며 태양 속에서 산다고 여겨진 요괴보다는 신성한 동물에 해당하는 존재이다. 한반도와 중국, 일본에 전해 내려 오는 설화에 등장한다. 신석기시대 중국의 양사오 문화, 한국의 고구려 고분 벽화, 일본의 건국 신화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삼족오는 태양 안에 있는 흑점이 까마귀처럼 보인 데서 비롯하며, 발이 세 개인 것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태양을 양(陽)의 상징으로 보았고, 숫자 중 3은 양의 기운이 가장 강한 양수(陽數)로 간주했기 때문이라는 설 등이 있다. 또한 삼족오의 세 다리가 각각 천지인의 하늘(天), 땅(地), 인간(人)을 상징하며 땅에 사는 인간과 하늘을 연결해 주고 조화와 합일을 나타내는 신성한 존재라는 설 등이 있다. 삼족오가 삼신상제님의 사자로서 하늘의 뜻을 전하고 하나가 셋이고 셋이 하나라는 삼신일체(三神一體) 사상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또한 삼족오는 주로 태양, 빛을 상징한다. 고구려는 부여족의 한 갈래로 부여에 이어 자신들이 ‘태양의 후예’라는 인식을 했고, 원형의 태양 안에 들어있는 삼족오를 자신들의 상징으로 삼았다.
하지만 삼족오는 고구려만 사용한 문양은 아니다. 현대에는 삼족오가 고구려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구려 외에 한반도에서 폭넓게 사용했다. 우리나라에서 보는 삼족오는 거의 봉황과 비슷하게 공작 벼슬을 달고 있으며, 원륜 안에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파리 1호분, 덕화리 1호분, 무용총, 쌍영총 등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져 있으며, 그밖에 백제 무령왕릉 환두대도나 금동대향로에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도 삼신 가게도, 칠성도 비석의 비두 등 삼족오가 수호신의 의미로 비석 등에 새겨졌으며 무당의 무구에도 삼족오 문양이 사용되었다.태양의 후예를 자처하는 일본도 삼족오를 중히 여겼는데, 일본서기 전설을 보면 일본 초대 신무천황이 야마토 지역으로 원정갔을 때 그를 인도한 것이 '야타가라스'라는 까마귀였다고 한다. 현대에도 청황 즉위식 때 입는 곤룡포에 삼족오가 수놓아져 있으며, 일본축구대표팀의 엠블럼도 삼족오이다. 일본의 지배계급이 한반도에서 건너간 부여족의 후예들이다 보니 삼족오 역시 한반도에서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모바시라(霜ばしら) (0) 2026.03.06 이혼시 바람 핀 아내가 양육권을 가져간다? (0) 2026.03.05 레즈비언 커플이 더 잘 깨지는 이유는 뭘까? (0) 2026.03.03 이란과 마흐디 (0) 2026.03.02 유관순의 오빠 유우석도 독립운동가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0) 202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