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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마귀도 다 같은 까마귀가 아니다?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4. 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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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우(Crow)와 레이븐(Raven)은 모두 참새목 까마귀과의 새지만 차이가 있다. 일단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까마귀는 대부분 크로우라고 보면 되고, 큰까마귀로 번역되는 레이븐은 유라시아나 북아메리카 쪽, 특히 유럽에서 볼 수 있다. 신화나 전설에 나오는 까마귀는 대부분 레이븐이라고 보면 되고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나오는 까마귀들도 레이븐의 일종으로 보면 된다.

    둘의 차이점은 일단 레이븐이 훨씬 몸집이 크며 꼬리깃이 훨씬 길고 다이아몬드 모양이다. 부리도 레이븐이 크고 두꺼우며 윗부리가 굽어있는 모양이다. 또한 레이븐은 목 깃털이 거칠고 덥수룩하게 솟아 있다. 크로우가 '까악~ 까악~' 하고 운다면 레이븐은 훨씬 더 낮게 '크르르~ 꺽꺽'댄다. 또한 단체생활을 하는 크로우에 비해 레이븐은 단독행동하거나 짝을 지어 행동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레이븐은 원래 옛날에는 길조 혹은 숭배의 대상이었다. 오딘의 양 어깨에에도 지혜를 상징하는 후긴과 무닌이라는 큰까마귀가 있으며 바이킹에게도 승리의 상징이었다. 고대 로마에서도 길조였고 켈트 신화에서 전쟁의 여신 모리안이 레이븐의 모습으로 전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구약성경에서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물어다 준 것도 큰까마귀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검은색과 기분 나쁜 울음소리, 썩은 고기를 먹는 습성 때문에 시체 주위에서 자주 발견되는 점등 때문에 죽음이나 전쟁, 나쁜 소식을 뜻하는 불길한 새라는 인식도 많이 생겼다. 결정적으로 에드거 앨런 포의 시 '더 레이븐' 이후로 레이븐이 안 좋은 이미지가 굳어졌다.

    여담으로 한때 크로우를 '까마귀'로, 레이븐을 '갈가마귀/갈까마귀'로 번역해서 사용한 적이 있으나 엄밀히 말하면 갈가마귀는 아예 다른 종의 까마귀이다. 레이븐은 '큰까마귀'로 번역하는 게 맞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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