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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마는 정말 교미를 하지 못할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4. 23. 00:10300x250

시정마(始情馬)는 몸값 비싼 씨수말이 교미 작업을 하기 전까지 암말을 애무해 흥분시키는 일을 하는 말이다. 말은 발정기가 되면 포악해지는데 암말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몸값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씨수말을 암말 뒤꽁무니에 함부로 내놓을 수 없다. 이럴 때 시정말을 붙여 암말 뒤에서 유혹, 애무만 시키고 중요한 순간에 우수 종마가 등장해 대신 올라탄다. 말의 교배시간은 짧으면 5초, 길어야 1분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시정마는 대개 체력이 좋고 암말에게 접근하는 기술이 뛰어난 잡종말을 쓴다. 또 암말의 상태를 잘 살피고 구애행위가 적극적이며 체력과 끈기가 있어야 한다. 또한 다루기 쉽고 지능이 높으며 지나치게 공격적이지 않아야 한다. 시정마가 혹시라도 교미를 할까 봐 아랫배에 커다란 덮개를 덧입힌다. 순순히 암말에게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을 때는 몽둥이찜질을 당하기도 한다.
시정마는 실제 교미를 못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교미를 너무 못하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조금 급이 떨어지는 암말이나 생산용 씨암말에게 데려가서 교미를 시켜주기도 한다. 사실 시정마도 체력이 좋고 암말을 잘 구슬리는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마방에서 나름 인정받는 존재라 도축당할 확률이 확 낮아진다.
시정마는 본능적으로 강한 성욕을 가진 수말 중에서 선발된다. 하지만 정작 암말이 준비되면 씨수말에게 자리를 내줘야 하므로,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심각한 성적 좌절감과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그래서인지 시정마들은 일반적으로 2~4년 정도 평균 수명보다 짧다고 한다. 그밖에 공격성이 강해지거나 통제가 어려워지는 등 성격이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혹은 반대로 아예 의욕을 잃고 시정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마방에서는 시즌이 끝나갈 무렵이나 주기적으로 시정마에게 '진짜 교미'의 기회를 주기도 한다. 대상은 혈통이나 경제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암말, 혹은 대리모 역할을 하는 유모마 등이 주로 대상이 된다. 보통 1년에 1~2회 정도만 허용되기도 하지만, 이 짧은 경험이 시정마의 성적 관심을 유지시키고 좌절감을 달래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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