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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티칸 천문대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5. 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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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에서 동남쪽에 있는 카스텔간돌포 마을은 교황의 여름 별궁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교황은 매년 여름휴가를 갖는 곳으로 검소함을 중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름휴가를 바티칸에서 보냈으나 레오 14세는 여름휴가를 이곳에서 보내면서 전통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카스텔간돌포 교황 별궁 맨 위에는 두 개의 돔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2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바티칸 천문대이다. 예수회 신부들이 천문학자로서 우주를 관찰하며 신앙과 과학의 만남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바티칸 천문대는 전신인 1576년 로마 근교에 지어진 높이 73m의 바람의 탑에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침체기를 겪다 레오 13세가 1891년 재정 지원을 약속하고 바티칸 신천문대를 공식적으로 다시 발족하면서 명맥이 다시 이어졌다. 하지만 로마 도심지의 스모그와 광공해 떄문에 로마에서의 원활한 천체 관측이 어려워졌고 결국 1935년이다 현재 카스텔간돌포에 당시 최고급 망원경과 분광연구실험실이 들어섰다. 이때부터 당시 교황 비오 11세는 천문대 연구진의 구성을 예수회에 전적으로 위임했다. 

     

    1980년대에는 미국 서부 알소나주 투손에 있는 애리조나 대학교의 스튜어드 천문대에 바티칸 천문대 분소를 설치했다. 카스텔간돌포 도시가 발전하면서 도시의 야광이 천체관측에 어려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관측에 치우친 경향에서 벗어나 이론적인 연구도 활성화되었으며 외계 은하를 탐구하는 우주론 관련 이론적 연구도 많이 하고 있다. 또한 천문대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천문 관측 외에도 역사와 과학 문화 일반에 대한 연구이다. 갈릴레오나 마태오리치, 클라비우스와 벨라민 등 역사 관련 연구와 과학, 철학, 종교의 관계, 우주론에서의 철학적 문제 역시 이들이 다루는 연구과제이다. 이를 위해 여러 학술대회를 개최하거나 정기적으로 여름학교를 개최해 젊은 연구학도를 교육하고 있다.

     

    여담으로 원래 가톨릭은 예전부터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부활절 등 각종 축일을 결정하는 역법의 천문학적 기초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158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의 이름을 딴 그레고리력이 있으며, 1774년 로마 대학교 천문대 역시 가톨릭의 지원을 받아 설치되었다. 최근 바티칸 천문대는 소행성 4개를 발견해 천문대를 공식적으로 재건한 레오 13세 교황을 기리기 위해 소행성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고 발표했다.

     

    레오 13세 교황은 바티칸 외교관 출신으로 보편 교회를 이끌었다. 역사 과학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로 바티칸 비밀 기록 보관소를 연구자들에게 개방했고 1891년에는 교회의 오랜 과학 지원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바티칸 천문대를 공식 설립했다. 나머지 세 개의 소행성은 그밖에 바티칸 천문대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이름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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