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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만 기쁘거나 슬플 때 눈물을 흘린다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6. 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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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적인 자극이나 감정에 반응해 흘리는 '감정눈물(Emotional tears)'은 인간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눈물은 기본눈물과 반사눈물, 그리고 감정눈물의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 스트레스, 슬픔, 지나친 행복, 신체적 혹은 감정적 고통 등의 과도한 감정적 상황에서 흘리는 감정눈물은 감정적 각성과 연관이 있는 뇌의 변연계가 강한 감정에 의해 활성화되면서 흐른다. 자율신경계를 어느 정도 통제하는 변연계가 자율신경계의 부교감신경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으로 눈물샘에 눈물을 흘리라는 신호를 준다. 변연계가 슬픔뿐만 아니라 안도감, 행복, 과도한 기쁨 등 감정을 인식하는 모든 상황에 반응하기 때문에 기쁠 때도 눈물이 나는 것이다.

    장시간 울면 공포나 스트레스 등 자극에 반응해서 나오며 기분좋게 해 주고 통증을 줄이는 엔도르핀과 감정을 진정시키고 통증도 감소하는 옥시토신이 분비돼 진정 효과를 주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눈물을 흘리는 것은 슬퍼서라기보다는 갑자기 덮친 지나친 감정을 배출하고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한 프로세스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타인과의 공감과 의사소통을 유도하는 사회적 기능도 수행한다. 인간은 사회적 신호로 감적적 눈물을 진화시켰고, 이는 공감, 위로, 협력 유도 등의 효과를 가지게 되었다는 관점도 있다.

    동물들도 눈물을 흘리지만, 그 이유는 감정 때문이 아니라 안구 보호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적 성향이 더 강하다. 동물들의 눈물샘은 감정 중추와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동물들의 경우 약한 모습을 보이면 포식자에게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슬픔이나 고통을 최대한 감추는 쪽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부정적 감정을 눈물로 표현하는 것보다 자세나 귀의 움직임, 근육의 긴장도, 소리 등을 통해 더 잘 표현하거나 인지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동물들이 슬픈 상황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 우연의 일치(외롭거나 아픈 동물들이 면역력이 떨어져 결막염이나 누관 막힘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거나 하는 경우) 일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에 의한 신체 반응'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나 새끼를 잃은 어미, 경주에서 진 말 등이 우는 모습이 관찰되는데 슬퍼서 울기보다는 극도의 공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 호르몬 균형이 무너져 눈물샘이 과도하게 자극된 현상일 수도 있다고 한다. 즉, 슬퍼서 우는 것이라기보다 신체가 한계 상황에 직면했을 때 나타나는 생리적인 과부하 반응에 가깝다는 것이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감정으로 인한 눈물 분비가 인간 말고 개에게서도 관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쿠시 다케후미 일본 아자부 대 교수와 연구진은 주인과 오랜만에 재회한 개의 경우 기쁜 감정이 옥시토진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그로 인해 눈물양이 증가한다는 논문을 2022년 과학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참고로 사람과 개가 만나면 둘 모두에서 옥시토신 분비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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