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미국 오클라호마주 폴스밸리 고등학교에 아버지 소유의 반자동 권총 두 장으로 무장한 졸업생 빅터 리 호킨스가 침입했다. 빅터는 먼저 학교 로비에서 학생에게 방아쇠를 당겼으나 다행히 총기가 고장 나며 첫 발포는 실패로 돌아갔다. 고장 난 총을 고친 범인은 다른 학생을 향해 사격했으나 이번엔 빗나갔다. 그때 교장실에 있던 무어 교장이 문을 박차고 나가 호킨스에게 몸을 날렸다. 무어 교장은 다리에 총상을 입으면서도 범인을 소파로 밀어붙인 뒤 몸싸움을 벌였고 손에서 총을 빼앗고 쫓아 나온 교감의 도움으로 범인을 제압했다.
곧이어 출동한 경찰은 무어 교장이 붙잡고 있던 호킨스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그는 1999년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모방하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재학시절 무어 교장에게 반감을 가졌으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죽이고 자살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이후 폴스밸리 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구해 준 무어 교장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만장일치에 가까운 투표로 그를 프롬 킹으로 뽑았다. 프롬은 미국의 고등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치르는 사교 댄스 파티로, 통상 학생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남녀를 각각 '프롬 킹'과 '프롬 퀸'으로 선정한다. 다리의 총상 때문에 퇴원한 지 얼마 안 된 무어 교장이 왕관을 쓰는 순간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