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호랑이의 무늬와 위장색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9. 22. 00:10
    300x250

     

     

    주로 숲 속에서 사는 호랑이의 몸 색깔은 숲 속에서 눈에 잘 띄는 색인 주황색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본다면 호랑이의 몸 색깔은 호랑이의 먹이가 되는 동물들의 눈에 잘 안 띄는 색깔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인간의 관점에서 생각한 것이며 호랑이의 무늬는 이미 매우 효율적인 위장 능력을 보여준다.

     

    숲 속에서 주로 서식하는 호랑이의 줄무늬 무늬는 몸 윤곽을 분해해서 숲 속의 빛과 그림자, 나무줄기 패턴과 비슷하게 하여 몸 윤곽이 잘 보이지 않게 한다. 실제로 숲에서는 줄무늬 위장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호랑이는 주로 혼자 사냥하고 먹잇감에 20~30m까지 몰래 접근해야 하는 호랑이의 사냥 습성상 위장이 뛰어나야 성공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호랑이는 왜  숲 속에서 눈에 잘 띄는 주황색 몸을 가지고 있을까? 호랑이의 먹이가 되는 동물들이 더 잘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의외로 호랑이의 먹이가 되는 동물들은 호랑이의 주황색을 인지하지 못한다. 사실 저 주황색을 인지하는 동물 자체의 수가 별로 없다. 눈에 적색과 녹색, 청색의 세 가지 빛을 감지하는 원추세포가 있어서 이 빛의 삼원색을 조합해 자연의 모든 색을 감지하는 동물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간 외에 침팬지, 고릴라 같은 유인원과 일부 원숭이 정도만 우리처럼 세 가지 색을 감지한다. 반면 대부분의 육상 동물은 녹색과 청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만 갖고 있다. 그래서 호랑이가 나뭇잎 사이에 있으면 사람 눈에는 주황색 안전조끼를 입은 사람처럼 선명하게 보이지만, 사슴 눈에는 온통 녹색으로 보여 도저히 구분이 되지 않는다. 실제 과학자가 사람에게 적록색맹을 유발하는 안경을 쓰게 하고 사진에서 나뭇잎 사이에 몸을 숨긴 호랑이를 찾는 실험을 했더니 찾는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한다.

    그럼 왜 굳이 주황색일까? 기왕이면 진짜 숲 속에서 안걸리게 녹색이 되면 어떨까? 호랑이의 주황색은 갈색멜라닌이라는 색소가 만든다. 그런데 지구상의 동물은 생물 분자 구조가 녹색보다 갈색과 주황색 털을 만들기가 훨씬 쉽다. 일례로 털이 녹색인 동물은 나무늘보가 유일하지만 이마저 털에 사는 녹조류 때문이지 진짜 녹색 털을 가진 동물은 없다.

     

    위에서 설명했 듯 호랑이의 주황색을 감지하려면 눈의 원추세포에 적색과 녹색, 청색 빛을 감지하는 원추세포가 있어야 빛의 삼원색을 조합해 자연의 모든 색을 감지하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육상 동물은 녹색과 청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만 갖고 있다. 즉, 호랑이는 굳이 몸의 주황색을 다른 색으로 바꾸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여담으로 지금은 멸종한 발리 호랑이는 아주 짙은 주황색 털을 가져 색맹인 동물들이 밀림에서 구분하기 더 어려웠다고 하며, 이에 비해 북쪽으로 가면 호랑이의 털색이 더 옅어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다고 한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황금색에 가까운 색을 갖고 있다고 한다.

    300x250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절때마다 회자되는 기사  (0) 2026.09.25
    인간의 눈이 가장 발달한 눈일까?  (0) 2026.09.23
    여호와의 증인 헌혈 허용?  (0) 2026.09.21
    한국의 차 문화  (1) 2026.09.20
    마시멜로 테스트  (0) 2026.09.19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