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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공군비행학교 습격사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12. 21:31300x250
해병대 공군비행학교 습격사건. 1966년 8월 7일 부산에서 비행학교에서 조종교육을 받고 있던조종학생 공군 장교 3명이 버스에 타려 하자 버스에 타고 있던 술 취한 해병 장교 8명(해병학교 35기 기초군사반 과정)이 이를 방해함. 결국 공군 장교들은 앞문으로 버스에 탔으나 해병 장교들이 계속해서 공군 장교들에게 시비를 검. 결국 해병 장교들이 공군 장교의 작업모를 빼앗으면서 시비가 붙고 숫적으로 열세였던 공군 장교들은 집단 폭행을 당하고 버스에서 쫓겨남. 이를 본 공군 상병이 비행학교에 사건을 신고하고, 이후 공군 동료 장교 16명이 트럭을 타고 버스를 추격, 해병 장교를 붙잡아 집단 구타하고 돌아옴. 폭행당한 해병대원들은 해병학교에 돌아와 동료 해병들에게 사실을 알렸고, 해병대 장교 129명이 통근열차편으로 새벽에 공군비행학교로 집결함 (여담으로 이들이 이 때 무임승차를 했는데 45년 뒤인 2011년 해병학교 35 동기회가 코레일에 당시 가격을 지금으로 환산하여 100만원으로 지불함)
집결한 해병대 장교들은 공군비행학교를 기습. 보초근무를 하던 김용만 병장을 납치하여 권총을 빼앗고 내무반으로 안내하라고 위협함. 이후 해병대 장교들은 내무반에 분산 침입. 아령 등 운동기구와 돌, 주먹 등으로 조종학생들을 집단구타하고 도망치는 조종학생들에게 돌을 던짐. 또한 주번사령실에 침입하여 당직자였던 작전과장에게 학교장과 전날 사고자를 불러 공개 사과하도록 강요함. 그러나 비행학교는 이에 응하지 않고 오전 6시 20분 비상소집을 검. 이에 비행학교 장병 약 300명이 뛰어나와 연병장에서 해병 학교 129명에게 덤벼듬. 결국 400여명이 연병장에서 패싸움을 벌이고 전세가 불리해진 해병 장교들은 도망치다가 "더 추격하면 비행기를 부숴버리겠다" 라고 위협하며 그래도 추격이 계속되자 실제 훈련기에 돌을 던져 날개와 엔진, 프로펠러 등을 부숨. 이후 해병대 장교들은 7시경 철조망 밖으로 빠져나가 도주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이의일 해병 소위가 철조망 밖 늪에 빠져 사망함
이후 공군참모총장과 해병대 사령관이 현지에 달려가고 국방부는 합동수사반을 조직하여 조사에 나섬. 당시 사건은 주요 신문에 도배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킴. 정부와 군에서는 처음엔 관련자 전원을 군사재판에 회부한다 했으나 당시 상황이 베트남전 상황이라 장교들이 필요하여 주동자만 처벌됨. 해병장교 중 전도봉을 비롯한 주동자급 10여명은 6개월간 해군헌병대 영창에 구속돼 재판을 받았고 핵심주동자인 전도봉 소위는 현역부적합 조기전역을 받음. 이후 전도봉은 육군 입영 통지서가 발부되었는데 전도봉은 이에 반발, 해병대 장교로 다시 입대하여 임관 기수가 2개가 됨. 이후 전도봉은 해병대사령관까지 올라가게 되었으나 재직 중 비리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고 최종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아 대한민국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에도 초대받지 못한다고 함. 결론적으로 군대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월남전이라는 특수상황때문에 유야무야 묻힌 사건으로 볼 수 있으며, 일부 해병대들 사이에선 해당 사건을 왜곡, 미화하고 전도봉을 진정한 해병대 사령관이라고 추앙하는 일도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음.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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