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칼로

온칼로 (Onkalo). 핀란드명으로 '은둔자', '숨겨진 곳'을 뜻함. 핀란드 에우라요키 시 올킬루오토 섬 지하에 지어진 방사능 폐기물 심지층 영구 처분장인데, 현재 운영자인 핀란드의 POSIVA사는 이를 '지하암반조사시설'로 소개하고 있음. 사실, 이 글에 있는 미로 구조는 말 그대로 지하암반조사시설이고, 저 통로 주위에 엄청난 거미줄 모양의 방사능 폐기물 보관 창고가 지어지는 방식임. 안정적인 18억년된 화강암 지층을 기반으로 조성되며, 연구결과 약 10만년 정도는 충격이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지하 450m까지 파내려 간 통로에서 최대 길이 300m, 너비 4m, 높이 4m의 터널을 뚫고, 터널 바닥으로부터 8m 깊이로 구덩이를 파서 폐연료봉을 담은 캐니스터(주철과 구리로 만든 밀봉용기)를 묻도록 설계되어 있음. 또한 지하수가 들어와서 방사능이 지하수에 녹아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덩이와 터널을 벤토나이트와 진흙으로 메운 후 콘크리트로 밀봉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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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탐색은 1983년부터 시작했으며, 후보지역을 선정하는데만 17년이 걸렸음. 이후 2001년 부지가 선정되고 나서야 건설이 시작됨. 현재 건설중이며, 2020년부터 100년간 약 9,000톤 가량의 핵폐기물을 보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매장이 끝나면 아예 출입구를 묻어버릴 계획임. 뭐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출입금지 구역 표시 및 기호, 탑, 구조물이나 미로 구조나 트랩들을 설치한다는 글이 인터넷이 돌아오는데 실제 설치된 것은 아니고 일종의 컨셉아트임. 참고로 현재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가장 이상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우주선에 싣고 태양으로 보내 태워버리는 방법임. 다만 비용 문제와 무엇보다 '만에 하나 발사중인 로켓이 발사중에 폭발하면 어떡하냐?' 라는 문제 때문에 현실화하고있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