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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때 아티스트의 특이한 요구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1. 00:16300x250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경우 해외 공연을 할 때 계약서와 함께 두툼한 '라이더(Rider)'가 같이 나감. 이 라이더는 공연의 세부사항에 대한 아티스트의 요구사항을 적은 첨부 문서인데, 공연에 대한 기술적인 요구사항을 담은 테크니컬 라이더와 아티스트가 공연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물품을 정리한 내용들을 담은 호스피탤러티 라이더임. 저런 호스피탤러티 라이더를 보고 별걸 다 요구한다라고 간단하게 치부할 수 없는게 공연을 할 때 최고의 컨디션으로 자신을 위해 모인 수천~수만의 팬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줘야 하는 아티스트들의 입장에서는 공연 전까지 자신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 필요와 의무가 있음. 또한 운동선수들이 경기에 들어가기 전 나름의 루틴을 밟는 것 처럼 나름의 루틴을 가진 아티스트들도 있다면 그들이 자신만의 루틴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맞음. 아티스트들의 성향이 예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어서 까탈스러운 면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함. 만약 어떤 나라에 공연하러 갔는데 공연 전에 먹은 그 나라 전통 음식이나 음료가 몸에 안맞아서 몸에 이상이 생긴다면? 폭풍설사라도 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임.
일례로 아티스트 A가 있음. 평소에도 동물 보호에 적극적이며 채식주의자인 아티스트의 공연 대기실에 그에 대한 정보를 모르고 나름 접대하겠다고 가죽 쇼파를 갖다 놓고 고기요리를 가득 채워놓았다면 과연 그 공연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까? 호스피탤러티 라이더는 그런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면 됨. 참고로 위에 언급한 아티스트 A는 폴 매카트니임.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비슷한 결의 얘기가 있는데, 항공업계에서는 여객기나 화물기에 탑승하는 기장과 부기장은 운항 중에는 절대 같은 메뉴를 먹지 않음. 기장과 부기장이 동일한 음식을 먹었다가 동시에 식중독이라도 걸리면 큰일나기 때문임. 두 가지 메뉴는 들어가는 재료는 물론 소스도 다른 걸 사용하는 걸로 알려져 있음. 단순한 식사도 안전을 위해서라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얘기임.
또 다른 얘기로 아티스트의 공연 때 요구하는 사항들이 엄청 많은데, 공연기획사측에서 이걸 잘 이행하는지 알아보는 척도로 일부러 호스피탤러티 라이더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함. 바로 눈앞의 대기실이 요구조건에 부합하게 얼마나 잘 꾸며져 있는질 알면 테크니컬 라이더도 얼마나 잘 지켰는지 알 수 있다는 얘기임.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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